잔디깎기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푸릇푸릇 숲도 우거지고 풀도 쑥쑥자라고, 잔디도 쑥쑥 자라나는 여름입니다. 제 키도 잔디처럼 쑥쑥크면 얼마나 좋을까요. (또륵) 잔디를 예쁘게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특히 여름이 중요합니다. 잔디는 보통 4월~ 10월에 2주에 한 번씩 깎아주면 됩니다. 하지만 7월~8월에 특히 잔디의 생육이 왕성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씩은 잔디를 깎아주어야 합니다. 여름이 정원 잔디의 밀도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합니다. 저도 이번 여름을 기점으로 예쁜 정원을 가꿔볼 예정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잔디깎기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잔디 깎기 종류별 장단점
잔디깎기는 유선형, 충전식, 엔진식 잔디깎기가 있습니다.
1) 유선형 잔디깎기는 콘센트에 전기선을 꼽고 사용을 합니다. 가정용 출력은 1,000~ 1,500W 정도입니다. 15~30만원대로 가격대가 저렴한 편입니다. 하지만 잔디를 깎을 때 선이 따라다녀서 불편하고, 잔디칼날이 선을 잘라먹을 수 있기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2) 충전식 잔디깎기는 배터리를 꽂아서 사용하는 잔디깎기입니다. 충전식이라 유선형보다 편리하고, 유지관리를 따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50~80만원대로, 동력형 제품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40분 이내에 작업을 끝낼 수 있는 100평대 이하의 작은 정원에 사용하기 적합한 제품입니다. 다만 무선 청소기, 전기차 등을 사용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하는 방식은 동력형에 비해 힘이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배터리 수명도 점차 닳겠지요.
3) 동력(엔진)식 잔디깎기는 힘이 가장 좋아서 잔디를 수월하게 깎을 수 있습니다. 이륜/사륜 등 자동으로 바퀴가 굴러가는 자주식은 100~300 평대 넓은 정원도 쉽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50~100만원 대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력을 가동하기 위해 오일을 주입하여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사용 후 관리에 신경을 써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동력 잔디깎기는 자주식엔진 잔디깎기와 비자주식엔진 잔디깎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주식 엔진은 바퀴가 스스로 굴러가서 회전 방향만 조절하며 잔디를 깎는 방식입니다. 50평 이상의 넓은 잔디를 깎을 때 추천합니다. 비자주식 엔진은 바퀴가 스스로 회전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힘을 주어 밀면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50평 이하의 마당의 잔디를 깎을 때 사용하기에 알맞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자주식 엔진이 힘이 덜 들고 편리하다고 하는데, 저는 약 30~40평 정도의 작은 앞마당에 사용할 제품이기 때문에 미국 BNS 트렉스 17인치 비자주식 엔진 제품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앞, 뒤, 좌우를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가벼운 비자주식으로 잔디깎기가 더 나을 것 같았습니다.
미국 BNS 트렉스 17인치 비자주식 엔진 잔디깎기 사용후기
전문 조경기계 생산업체인 트렉스와 미국 명품 브랜드인 BNS엔진이 탑재된 잔디깎기입니다. 21.3kg으로 무게도 가벼운 편입니다. 작업폭은 17인치로(약 42cm) 가정에서 사용하기 좋은 제품입니다. 비자주식 잔디깎기는 4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자주식 잔디깎기는 약 10만원정도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후면에 풀통을 연결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트렉스 잔디깎기는 후면 배출로 깎긴 잔디가 옆으로 튀지도 않고 풀통에 고스란히 모이게 되어 깔끔하게 사용하기 좋았습니다. 반바지를 입고 작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파편이 거의 튀지 않아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풀통과 잔디깎기가 마치 일체형인 것 처럼 결합이 잘되어서 파편이 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잔디를 심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잔디가 듬성듬성 자라 있습니다. 이번 여름에 잘 관리하면 예쁜 정원을 만들 수 있겠죠? 작은 마당에 돌길, 나무, 화분, 돌담 등 장애물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 뒤, 좌 우로 방향을 마음대로 틀 수 있는 비자주식 잔디깎기를 선택했습니다.
잔디깎기가 지나간 자리가 사진으로 잘 보이시나요? 미국 BNS 트렉스 17인치 비자주식 엔진 잔디깎기 성능은 괜찮은 것 같은데, 아직 잔디깎기 기계를 다루는 실력이 부족해서인지 잔디가 어설프게 깎긴 것 같습니다. 깍다보면 늘겠죠...? 비자주식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작업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잔디깎기가 21.3kg으로 가볍다고 했는데, 건장한 성인 남성이 30~40평 정원을 미는데도 너무 힘들어 보였습니다. 아직 요령이 없어서 오로지 힘으로 잔디깎기를 밀어서 그런지 표정이 점점 일그러졌습니다. 특히 오르막 구간은 밀리지 않아서 정말 헬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17인치라서 생각보다 잔디가 깎기는 폭이 좁았습니다. 한 번에 시원하게 쭉 깎였으면 했는데, 뭔가 찔끔찔끔 깎이는 것 같았습니다.
만약 다시 잔디깎기를 사게 된다면 비자주식이 아닌, 자주식 잔디깍기를 살 것 같습니다. 마당이 좁아서 17인치는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자주식은 포기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여름내내 잔디를 깎을 생각에 벌써부터 아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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