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오늘 정말 추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영하 10도 더라구요. 11월 수능 때만 바짝 춥고 2023년도는 안춥네 했었는데, 1월 들어서자마자 진짜 추운것 같아요. 본격적인 겨울은 1월인가 봅니다. 요즘 혹여나 보일러가 얼까봐 물을 똑똑 틀어놓고 있습니다. 다들 동파 주의하셔요.
11월부터 바쁜 일정과 발목 부상으로 아침운동도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찌뿌둥한 나날을 보내면서 1월부터 슬슬 운동을 다시 시작해 볼까했는데, 칼날같은 강추위를 뚫고 운동을 다닐 용기가 도저히 나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오늘 같은 날씨에는 건강해지려고 나갔다가 되려 앓아 누울 것 같지 않습니까...? (네.. 그렇게 집순이는 오늘도 자기합리화를 하며 이불속으로 기어들어갑니다요.)
그래도 새해가 밝았는데, 발목 부상을 핑계로 무기력하게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집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보자!라고 다짐을 속으로 아주 작게 되뇌이며, 실내용 운동기구를 검색했습니다. 처음에는 가격도 만만한 스탭퍼를 구매려고 했습니다. 계단오르기가 그렇게 건강에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뭔가 부족함에 구매까지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엑사이더 리얼 실내 접이식 자전거 공동구매가 눈에 들어왔고, 바로 결제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연관검색어로 AI가 제가 맞는 광고를 띄운 것 같습니다. (지금 블로그를 쓰면서 검색하여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름은 공동구매이지만 정가같은...AI에게 낚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네요...)
헬스매트 증정 + 안장커버 (17,000원) 포함하여 157,000원에 구매했습니다.
2024-01-02 새해에 첫 구매한 따끈따끈한 제품입니다.
엑사이더 리얼 실내 접이식 자전거
현재 정가 149,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접이식 실내 자전거입니다. 접었을때 가로: 41.5cm * 세로: 132cm * 깊이: 46cm입니다. 이미 고양이 물품으로 가득찬 저희 집에 접을 수 있는 실내자전거라 메리트가 있어보여서 구매하게 된 제품입니다.
다른 기능적인 부분은 생각도 안하고 이점이 마음에 들어서 충동적으로 구매했습니다.
알고봤더니 블루투스를 연동하여 게임 플레이처럼 리얼 라이딩을 할 수 있는 제품이였습니다. 즈위프트, 키노맵 등의 어플을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연동할 수 있습니다. 단, 유로어플의 경우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어플을 깔고 페달을 돌리면 블루투스와 연결되기때문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8단계 장력조절 장치가 있어서 유산소와 근력운동을 가능하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근력이 없어서인지 8단계는 좀 힘들고, 4~5단계로 타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1~3단계는 페달링이 너무 가벼운 느낌이었어요.
엑사이더 리얼 실내 접이식 자전거 사용 후기
운동을 하려고 구매하기 했는데 집이 정말 포화 상태라 둘 곳이 없었습니다. (ㅠㅠ) 작은 방 겸 옷방에 두었는데, 덕분에 옷장 문을 못열게 되었습니다?
접이식이라서 보관할 때는 접어두고, 사용할 때만 펼쳐놓자라고 생각하며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한가지 간과했던게 있었는데... 접이식이라도 실내자전거는 실내자전거 입니다.... 꽤 무겁습니다... 너무 무거워서 접었다가 폈다 하는 것도 사실 일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펼쳐놓고 옷장 문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겨울은 동면의 계절이니까... 살빼고 건강해져서 4월에 나가면 되니까....
카메라로 라이딩하는 소리를 담아봤는데 생각보다 크게 들리네요? 영상속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냥이 정수기 소리인데 그것을 참고하면 어느정도의 소음이 발생하는지 감안하실 수 있을 거예요. 졸졸졸 물 떨어지는 소리와 거의 비슷 한 수준의 소음인 것 같아요.
카메라 성능이 좋은건지 아니면 제 귀가 먹은건지 모르겠지만 라이딩을 하는 입장에서는 거의 무소음에 가까웠습니다. 층간소음을 약간 걱정했는데 냥이들이 캣휠 타는 거에 비하면 거의 숨쉬는 수준의 소리만 납니다.
엑사이더 리얼 실내접이식 자전거의 안장입니다. 검은색은 안장커버인데 17,000원 주고 구매했습니다. 패달링도 부드럽고 소음도 적고 다 마음에 드는에 안장이 너무 불편합니다. 엉덩이가 아파요... 쿠션감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조금 과장을 하자면 계속 앉아있다가는 치질걸릴 것 같습니다....
안장커버를 씌우면 괜찮지 않을까요? 네 아닙니다. 안장커버를 씌우면 커버를 씌운대로 또 불편함이 있습니다. 안장커버를 씌우고 스토퍼? 고정끈을 꽉 조이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라이딩하다보면 안장커버가 자꾸 미끄러진다고 해야하나? 밀린다고 해야하나요? 뭔가 불편합니다.
17,000원의 값어치는 솔직히 못하는 것 같습니다... 5,000원 정도가 적당해 보입니다.
안장커버를 안씌우자니 엉덩이가 아프고, 안장커버를 씌우자니 밀리는 것 때문에 불편합니다. 안장은 좀 개선되야할 것 같습니다. 웃돈을 더 들여서라도 안장은 교체가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고객센터에 안장교체에 관해 문의드렸으나 안장은 모델당 각 1개씩 만들어지며, 다른 제품과 호환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르륵..)
엑사이더 판매자님 보고 계신가요?
안장 개선이 시급합니다 !!!!!!!!!!!!!!!!
주행시간, 주행거리, 소모된 칼로리, 냥이의 찌그러진 얼굴 등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운동하는 집사가 신기한지 자꾸 와서 방해합니다. 특히 페달 밑에 누워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집사님들은 라이딩하실 때 발 밑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저희 냥이는 이미 한대 맞았어요. ㅠㅠㅠㅠ
특히 소모된 칼로리를 측정해 주는게 좋았는데, 100칼로리 태우기가 이렇게 힘든건지 처음 느껴보았습니다. 식혜 음료 중독자였는데 이젠 물 마셔야 겠어요....
즈위프트 어플 연동 후기
사실 저는 어플 연동은 생각지도 않아서 그냥 드라마 켜 놓고 탔습니다. 그러다가 블로그 글을 작성하면서 어플을 연동해 보기로 했습니다. 리얼 자전거를 구매해 놓고 어플 연동을 안하는 것은 제품의 1/10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투철한 블로그 정신으로 귀찮음을 무릅쓰고 어플을 깔아보았습니다.
즈위프트 앱을 깔고, 블루투스를 켜서 엑사이더와 연결해 줍니다. 라이드를 시작하면 얼굴색, 머리스타일, 바이크의 색상을 커스텀 할 수 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거라 그런지 엄청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특정 미션을 달성하면 아이템이 주어집니다. ㅎㅎ 꼼수를 쓰자면 언락코드를 입력하여 다양한 의류들을 바로 얻을 수 있습니다.
코스를 선택하고 라이딩을 시작합니다. 즈위프트 맵은 총 11개인데, 이 중에서 상시로 제공되는 곳은 메인 지역인 '와토피아' 입니다. 와토피아, 리치먼드, 런던, 뉴욕, 인스브루크, 요크셔, 프랑스, 마리쿠군도, 스코틀랜드 등 9개 모드가 있습니다. 볼로냐, 크릿시티는 한정 이벤트로만 제공됩니다. 맵에는 다양한 코스가 존재하며, 약 100여개의 코스가 있다고 합니다.
즈위프트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중이며 유저들끼리 그룹라이딩도 가능합니다. 저같은 의지박약인 사람은 그룹라이딩을 같이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다만 전문적인 느낌이 강해서 초보자들이 참여하시기에는 조금 버거울 수 있습니다. 다들 고인물 같...아요...
생각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느낌이 강하게 드는 어플입니다.
현재 한달에 25km 무료 체험이 가능하며, 무료체험이 끝나면 16,49달러씩 결제를 해야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결국 모든 좋은 것엔 유료가 붙습니다.
저는 듀토리얼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맨처음 있는 시작버튼을 클릭해, 해안도로를 선택했습니다.
라이딩은 3인칭시점도 가능하고 1인칭 시점, 항공시점 등 다양하게 선택가능합니다. 게임을 좋아해서 그런가 어플을 연동한 상태로 라이딩하는 게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타다보면 앞에 사람을 추월하기도 하고 뒤에서 추월당하기도 해서 은근 승부욕 있는 분들은 즐겁게 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의 대부분은 NPC 같은데, 타다보면 다른 나라 유저들도 간간히 볼 수 있습니다. 유저마다 접속 국가를 알 수 있는데, 만약 경쟁하는 국가의 라이더가 저를 추월해서 지나간다면?....그날은 잠을 못 잘 것 같습니다?
엑사이더 리얼 접이식 실내자전거 장점
1) 접을 수 있어서 공간을 많이 차지 하지 않습니다.
2)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층간소음도 걱정이 없습니다.
3) 휠도 부드럽게 굴러가고, 칼로리 소모, 주행거리, 주행시간 등이 측정되어 목표를 설정하고 도달하는 데 편리합니다.
4) 다양한 앱 연동을 통해서 게임처럼 라이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엑사이더 리얼 접이식 실내자전거 단점
1) 안장이 너무 불편합니다.
2) 안장 커버도 너무 불편합니다.
3) 어플이 무료가 아닙니다.
총평을 하자면, 실내자전거로 만족하며 사용 할만한 제품입니다. 저는 협소한 공간에서 접었다 폈다할 생각으로 접이식 자전거를 구매했는데, 저를 너무 과소평가한 것 같습니다. 폈다가 접기가 너무 귀찮습니다. 결국 그냥 펴놓고 생활하기 때문에 굳이 접이식 구매를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주변에 자전거 타는 분들이 왜 이렇게 자전거를 튜닝 하는 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안장이 불편해서 진짜 안장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그런데 자전거는 기본적으로 안장이 불편한게 맞나 봅니다. 네이버에 자전거 안장만 검색해도 다양한 제품의 다양한 사람들이 안장이 불편하다고 하네요...? 심지어 안장통 이라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편안한 안장만 개발할 수 있다면 떼돈 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즈위프트 앱은 25km까지만 무료라서 결국 계속 사용하려면 유료 결제를 해야합니다. 25km 생각보다 금방 타더라구요? 재밌으면 결제하는 것은 별 수 없겠지요...
- 신에게는 아직 5척의 연동어플이 남아있소.
엑사이더와 연동되는 어플은 총 6개입니다. 6개를 다 사용해 보고 유료로 전환할
지 결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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