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즌을 타는 업종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봄, 가을은 좀 한가하고 여름, 겨울은 엄청 바쁩니다. 요즘이 피크라서 진짜 밤낮없이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글을 쓸 시간도 나지 않네요. 주말도 거의 반납하다시피 일을 하는 것 같습니다. 얼른 가을이 왔으면 좋겠어요. 너무 바쁘고 덥고, 지치다보니 요즘은 밥도 해먹을 새가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땡겨요 어플에서 배달음식을 주문하여 연명하는 삶을 살고 있는데요. 배달팁이 왜이렇게 비싼건지(ㅠㅠ), 한 번 주문할 때 기본 3,000원~5,000원은 배달팁으로 지출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한 번에 2~3끼 먹을 양을 주문해서 하루치를 떼우고 있습니다. 원래 음식을 만들어 먹는 걸 좋아하고 입에도 더 잘 맞아서 왠만하면 만들어 먹자 라는 주의인데, 일이 바쁜 건 어떻게 할 재간이 없더라구요.
그렇게 배달음식을 한 번, 두 번 시키게 되니 매번 같은 음식을 먹기도 좀 질리고 해서 안 먹던 페스트푸드에도 손이 갔습니다. 저는 주변에서 할매 입맛이라고 할 정도로 햄버거보다는 샌드위치, 피자 보다는 김치전, 파전, 치킨 보다 백숙을 선호하는편입니다. 그래서 배달도 김밥, 순대국밥, 안동국시, 달래향간장 비빔밥 등을 주로 시켜 먹습니다. 그러다 질려서 짬뽕밥, 돈가스, 족발, 햄버거 까지 주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만든 밥은 잘 안질리는데, 배달음식은 왜이렇게 잘 질릴까요?) 그러다가 인생 버거까지 만나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제 인생 최애 버거라고 할 수 있는 프릭스 버거를 포스팅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릭스 버거 주문 후기 !
프릭스버거는 기본 클래식 버거부터 피넛 버거, 괴짜 버거, 볼케이노 버거, 과카몰리 버거, 베이컨 하와이언 버거까지 신선하고 다양한 메뉴들이 있습니다.
처음에 제가 프릭스 버거를 시킨 이유는 사실 감자튀김을 먹고 싶어서 였습니다. 감자를 너무 좋아해서 감자튀김도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친구가 햄버거를 먹자고 하면 햄버거 대신 감자튀김만 먹을 정도로 감자튀김을 좋아해요. 감자는 사랑입니다.
암튼 감자튀김이 너무 먹고 싶은데, 언제부터인지 감자튀김 맛집인 롯데리아끼에서 감자튀김을 단품으로 팔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그렇다고 햄버거를 시키자니 롯데이라끼 햄버거는 너무 맛이 없...어서... 도저히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버거집이 프릭스버거였어요. 쉑끼쉑끼버거가 처음 한국에 상륙했을 때, 친구가 바나나쉐이크를 먹으러 가자고 해서 한 번 수제버거를 경험 한 적이 있었는데, 빵이 모닝빵이라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 프릭스 버거를 주문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피넛버거 세트 + 감자튀김 L 사이즈 2개를 추가해서 시켰습니다. 네. 메인은 감자튀김입니다. 감자튀김을 먹기 위해 버거를 추가로 시켰어요. 배달을 시키려면 최소주문 금액(12,000원)이 있기 때문에, 감자튀김만 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어찌저찌하여 배달이 되었고, 감자튀김을 먹었는데 감튀가 너무 제 취향이었습니다. 짜지않고 포슬포슬한 감자튀김이랄까요? 짠 거를 싫어해서 마미터치 감자튀김은 정말 싫어하는데 프릭스버거 감자튀김은 제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감자튀김이 마음에 드니 햄버거도 맛보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프릭스 버거 장점
1) 일단 빵이 맛있습니다. 맛있어요. 부드러운 모닝빵 같은 느낌인데 쉑끼쉑끼 버거보다 사이즈는 큰 것 같습니다. 포스팅을 하려고 찾아보니 버터 함량이 높은 브리오쉬 번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나중에 시켜먹었지만 먹물 번이라고 해야 하나요? 검은 색 빵은 좀 더 쫄-깃 쫄-깃한 느낌입니다. 둘 다 진짜 맛있어요. 빵 맛집입니다.
2) 패티가 투툼하고 육류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역한 잡내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프릭스버거는 정말 많이 시켜 먹었는데 패티에서 단 한 번도 고기 잡내가 나지 않았습니다.
3) 메뉴가 다양하고 좋습니다. 피넛 버거, 과카몰리 버거는 처음 들어봤는데 맛도 특별했어요. 단 음식을 좋아하는 제 입맛에는 피넛버거가 단연 1위였습니다.
제가 그동안 시켜먹은 메뉴는 피넛버거, 치폴레 스파이스 치킨, 괴짜 버거, 괴짜몬스터버거X3, 과카몰리버거, 치킨버거입니다. 한 번 시켜먹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남집사에게 추천해 줬더니 그 뒤로 틈만 나면 프릭스 버거를 먹자고 합니다. 첫 주문을 5월 25일 날 했는데, 그 뒤로 4번을 더 주문 했습니다. 거의 한 주에 한 번 꼴로 주문한 셈입니다. 네. *입벌구 맞습니다. 버거를 안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저는 맛없는 버거를 안좋아했나봅니다.
*입만 벌리면 구라.
프릭스 버거 단점
1) 메뉴 별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시그니처 메뉴인 피넛 버거가 맛있어서 다른 메뉴도 도전해 봤는데 대부분 뭔가 약간 부족했습니다.
치킨 버거는 패티가 너무 부실했습니다. 마미터치 치킨버거와 비교해서 그런지 굳이 이거를 시켜먹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수제 버거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는 제품이였어요. 차라리 메뉴에서 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괴짜몬스터X3 버거는 프릭스 버거 패티가 맛있어서 시켜본 메뉴인데, 버거의 밸런스가 안맞았습니다. 그냥 몬스터버거에 패티만 3장 들어간 느낌이라 솔직히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일반 괴짜몬스터 버거가 더 맛있었어요.
과카몰리 버거는 과카몰리가 좀 더 많이 들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과카몰리 맛이 약해서 좀 아쉬웠어요.
사이드 메뉴인 치폴레 스파이스 치킨은 너무 짰습니다. 그리고 소스가 치킨이랑 안어울렸어요. 치킨이랑 안어울리는 소스를 찾기도 어려울 것 같은데, 그걸 해냈네요.
그냥 전반적으로 치킨 메뉴는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2) 감자 튀김이 정말 맛있는데, 배달에 따라서 너무 눅눅한 프라이즈가 배달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점은 여름이고 특히 요즘 장마철이라 습도가 높아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그래서 프라이즈가 눅눅하면 에어프라이기에 한 번 더 돌려서 먹어야했습니다.
솔직하게 적은 프릭스버거 주문 후기입니다. 치킨 버거는 너무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대부분 버거가 그래도 맛있는 편이였습니다. 피넛버거는 단연 제 최애버거입니다. 진짜 맛있어요. 햄버거 시키면 한 두입, 피자 시키면 한 조각 정도 먹고 안먹는 데 피넛버거는 한 개를 다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단 음식을 싫어하시는 분은 괴짜버거를 추천드립니다. 볼케이노 버거도 먹어보고 싶긴 한데 맵찌리라 한 입 맛보고 먹지 못할 것 같아서 주문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집사도 만족해서 잘 먹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버거가 약간 작은 편입니다. 그래서 패티 3장인 괴짜몬스터X3 버거도 주문해 보고, 일반 피넛 버거에 패티 1장을 추가해서 주문을 해 보았지만 버거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냥 기본으로 주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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