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두마리의 냥이를 모시고 있는 집사입니다. 그동안 먹였던 간식중 가장 호불호 없었던 베스트 오브 베스트 간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희 첫째아이는 호불호 없이 어떤 간식이든 순-삭- 해버리는 간식사냥꾼인 반면 저희 둘째아이는 어찌나 까다롭고 예민한 녀석인지 츄르도 딱 한 종류만 먹고, 져키도 딱 한 종류만 먹습니다. 습식, 동결건조 트릿 이런건 아예 안먹습니다. 처음보는 간식도 안먹습니다. 얼마나 예민한지 조금만 다른 게 섞여도 안먹습니다. 신기하게도 사료랑 물만 좋아해요. 그래서 효녀냥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집사의 입장에서는 비싸도 좋으니 아무거나 다 잘먹었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약도 먹을 날이 올텐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놀아주지 않으면 당장 모니터를 부숴버리겠다"
라고 집사에게 협박을 아주 야무지게 하는 이 무시무시한 냥이가 바로 그 문제의 녀석입니다. 저희 둘째의 입맛을 통과하면, 다른 고양이도 거부감 없이 먹을 거라고 확신하기에 오늘은 이 까다로운 둘째냥이님의 입맛을 사로잡은 간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호불호 없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추천 간식!
저희 냥이들의 간식창고입니다. 자주 먹이는 것을 간단하게 주방 선반위에 배치해두었는데요. (사실 진짜 창고에 간식이 두 배는 더 쌓여 있습니다. ) 주방 선반 근처만 가도 첫째냥이가 막 달려와서 간식달라고 보챌 정도로 애정하는 간식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입맛이 정~~~~~~~~~~~~~말 까다로운 둘째냥이의 입맛을 사로잡은 간식은 바로 요 네가지입니다.
1) 츄르 - 츄통령 냥츄 산양유스틱 헤어볼케어 (14g * 4개입 4,000~5,000원)
츄르 먹지 않는 고양이 들어보셨나요? 저도 처음에 놀랐습니다. 고양이가 츄르를 먹지 않습니다. 어떻게 츄르를 먹지 않을까? 저도 정말 신기한데 정말 츄르를 먹지 않습니다. 혹시 입맛이 맞는 츄르를 못찾은 건 아닐까? 해서 정말 다양한 츄르를 먹여봤는데 다 먹지 않았습니다. 그 유명한 이바나 챠오츄르 부터 시작해서, 마이베프 별자리츄르, 동원 뉴트리스틱, 조공 스틱, 고집 츄르 등 다 종류별로 먹여 보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아기 때는 습식도 먹었었는데 이제는 습식도 안먹고, 애초에 이런 재질의 먹을 것을 싫어하는 것 같아요.
20~30가지의 츄르를 먹여본 거 같은데 그 중에 그나마 관심을 보였던게 츄통령 냥츄 산양유스틱 헤어볼케어 제품입니다. 츄통령 냥츄 산양유스틱도 면역력케어, 구강케어, 요로계케어, 헤어볼케어 등 4가지 종류인데 그 중에 꼭 헤어볼케어만 먹습니다.
일일 권장 급여량 (3개월 이후 고양이에게만 급여)
3~5kg 1~2개
5~10kg 2~3개
10kg이상 3~4개
먹는 다기 보다 먹어줍니다라는 표현이 더 맞을 지도 모르겠네요. 츄르 먹이려면 쫓아다니면서 애원해야해요... 마치 밥먹기 싫은 어린아이에게 비행기 처럼 슈~웅 하면서 먹이는 느낌이랄까요? 그때 그때 자기가 먹고 싶은 위치에서만 먹으려고 합니다. 신기하지 않나요? 저도 제가 신기합니다. 간식을 잘 먹으면, 조련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건 마치 제가 조련 당하는 느낌입니다.(눙물)
신기하게도 츄르도 1개 이상 먹지를 않습니다. 오로지 물과 사료 그리고 캣휠... 뭔가 식단관리를 하는 헬스인을 보는 기분이랄까요...?
그래도 한 번 먹기 시작한 츄르는 또 깔끔하게 다 먹습니다. 떨어진 한 방울까지도 싹싹 햝아먹어요. (이럴꺼면서 처음부터 편하게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맛있게 먹어주는 그 모습 때문에 흐뭇해져서 또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는 냥아치에게 호구잡혀 살게 되는 게 집사의 운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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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져키 - 애니홀릭 엘라이신 스틱 (5g * 30개 25,000원)
고양이 간식 중 가장 만만하고 주기 편하게 져키가 아닐까 합니다. 가격도 다른 간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애들도 잘 먹으니까요. 하지만 저희 둘째냥이는 져키도 다른건 안드십니다. 꼭 이 제품만 드세요.
애니홀릭 엘라이신 스틱은 연어&송어, 치킨&리버, 칠면조&이스트 3가지 종류입니다. 다른 져키는 안먹어도 신기하게 요건 3가지 다 잘드십니다. 한 개씩 낱개 포장이라 주기도 편하고 보관도 편합니다. 뜯어보면 아시겠지만 다른 져키에 비해 촉촉하고 부드러워요. 그래서 치아가 불편한 냥이들도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간혹 져키라고해서 주려고 사면 너무 딱딱해서 치아가 약한 냥이들에게 맡지 않는 제품들이 있는데, 이건 정말 먹기 좋게 부드럽습니다. 단, 간혹 엘라이신 스틱이 딱딱하게 굳은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판매상품 후기를 잘 참고하여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관 방법이 잘못되면 굳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일일 권장 급여량
(6개월 미만의 애완동물에게 급여할 경우 소화에 무리가 없는지 확인 후 급여)
1일 1~4스틱 (몸무게와 활동량에 따라 조절)
TIP. 강아지, 고양이 겸용으로 된 져키는 구매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겸용으로 된 진짜 육포라는 제품을 구매해 봤었는데, 너무 딱딱해서 간식을 좋아하는 첫째 냥이도 씹지를 못해서 도로 뱉어내더라구요. 그 때 알게 되었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는 치악력이 크게 차이가 난다는 것을 말입니다.
사람의 치악력이 50kg, 고양이의 치악력이 10kg, 강아지의 치악력이 140kg 입니다. 사람에 비해서도 고양이가 무는 힘은 정말 약합니다. 저는 저희 냥이가 저를 너무 사랑해서 약하게 물거나 무는 척만 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녀석들 최선을 다해서 물었잖아? '
각설하고, 강아지는 딱딱한 개껌도 씹어먹지만 고양이는 그럴 수 없습니다. 간식도 가능하면 고양이 전용 간식으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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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쿠키 - 더캣츠 쿠키샌드 (20g 450~800원)
더캣츠 쿠키샌드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이자, 가성비 값인 간식입니다. 1개에 450~800원대로 구매가능하며, 한 번 뜯으면 냥이 둘이서 3~5일 정도 먹을 수 있는 양인 것 같습니다. 저는 보통 20알 미만으로 주는데, 다른 간식을 준 날에는 10알 미만으로 주고 있습니다.
일일 권장 급여량(3개월 이후 고양이에게만 급여)
~4kg 이하 : 20알
~5kg 이하 : 23알
~6kg 이하 : 25알
게살&다랑어맛, 새우&연어맛, 북어&연어맛, 연어맛 4가지 종류인데 호불호 없이 너무 잘먹습니다. 저는 한 번 포장을 뜯으면 아이들에게 급여한 뒤 냉장보관하여 시원하게 줍니다. 6월이라 요즘 특히 날씨도 덥고해서 시원하게 주면 너무 좋아합니다. 냉장고 문만 열어도 쪼르르 달려와서 쿠키 샌드 내놓으라고 협박 합니다.
첫째냥이는 물론이고, 둘째냥이까지 호불호 없이 제일 잘 먹는 간식입니다. 지인이 추천해서 구매했는데 이제는 쿠키샌드 없이는 못사는 집사의 몸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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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영양제 - M&C 헬시 바이트 헤어볼 레미디 영양제 (65g 3,900~5,500원)
이 제품은 간식이기 보다는 건강보조식품으로 영양제에 속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너무 호불호 없이 먹어줘서 영양제 & 간식 겸용으로 생각합니다. 영양제를 이렇게 맛있게 먹을 일인가요?
M&C 헬시 바이트 제품은 헤어볼 레미디, 브레스 앤 덴탈, 유리네리 케어 3가지 종류이며 평균 5,500원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격은 좀 있어도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간식 겸 영양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헤어볼 제거를 위해 헤어볼 전용 습식도 먹여보려고 했지만 입맛 까다로운 둘째냥이는 전혀 먹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이제품은 간식처럼 좋아하고 잘먹어서 쟁겨두고 먹이는 편입니다.
일일 권장 급여량 (3개월 이후 고양이에게만 급여)
헤어볼 레미디
헤어볼 예방 : 하루 6정
헤어볼 제거 : 하루 10정
브레스 덴탈
2.5kg 이하 : 하루 6정
5kg 이상 : 하루 12정
유리너리 케어
2.5kg 미만 : 하루 6정
5kg 이상 : 하루 12정
간식이 아닌 기능성 영양제품이기 때문에 꼭 급여 기준을 준수하여야 합니다.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여야 하고, 개봉 후에는 4주 이내에 급여해야 합니다.
저는 한 번 개봉하면 냉장보관합니다. 안쪽에 영양강화 크림이 들어있어서 혹시나 더운날씨에 상할 수도 있을까 염려되기 때문입니다. 씨리얼 타입으로 먹는 소리만 봐도 정말 바삭하고 맛있어 보입니다. 다른 간식에 비해 냄새도 강하지 않아서 먹는 것을 지켜보다 보면 저도 먹고 싶어 집니다.... 무척 맛있게 먹어요...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상 까다로운 둘째냥이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4가지 간식이였습니다. 선호도를 기준으로 나눠 본다면
M&C 헬시 바이트 헤어볼 레미디 영양제 = 더캣츠 쿠키샌드
>>>> 넘사벽 >>>> 애니홀릭 엘라이신스틱 > 츄통령 냥츄 산양유스틱 헤어볼케어
1) 헤어볼 레미디 영양제, 더캣츠 쿠키샌드 : 꺼내는 순간 눈이 고정된다.
2) 애니홀 : 쫓아다니며 드셔보세요 라고 권해야 그제서야 먹는다.
3) 냥츄 산양유스틱 헤어볼케어 : 쫓아다니며 드셔보세요 라고 권하면, 10번 중 1은 그냥 먹고, 7번은 거절하다가 거절하다가 먹고, 2번은 아예 먹지 않는다.
정말 까다로운 냥이입니다. 혹시 추천하실 간식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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