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집사] 고양이 스크래쳐 어떤 것을 구매해야할까? 그동안 사용한 다양한 스크래쳐 비교해보았습니다.

 

두 살 된 냥이 두마리는 모시고 있는 초보집사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사용해 왔던 스크래쳐에 대해 포스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수 많은 스크래쳐와 용품들이 스쳐지나갔고, 그 중 추천할만한 제품과 비추천 제품을 알려드립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주관적인 포스팅으로 냥이님의 성향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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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래쳐 추천 제품

 

1) 스탠딩 스크래쳐 (수직 스크래쳐)

냥이님들에게 수직 스크래쳐는 정말 중요합니다. 간혹 집에 벽지를 뜯는다던가 하는 냥이가 있으면 수직 스크래쳐 제품을 사용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집에 많은 스크래쳐가 있는데 수직 스크래쳐는 진짜 잘 사용하는 스크래쳐 중에 하나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가서 긁고 있어요! 저는 처음 같이 살 때부터 수직 스크래쳐를 집안에 배치해 뒀고, 그래서인지 저희 냥이님들은 한 번도 벽지를 긁은 적이 없습니다. 집에 수직 스크래쳐가 하나만 있어도 냥이님들의 삶의 질이 올라가는 것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수직 스크래쳐를 고를 때 고려하는 것 중 하나가 수직스크래쳐의 높이 입니다. 냥이님들의 키가 생각보다 큽니다. 쭉쭉 늘어나셔요. 그렇기에 높이가 좀 있는 스크래쳐를 구매하셔야 위아래로 시원하게 박박 긁으실 수 있습니다.

 

집에 여유 공간이 된다면, 미야옹철 미친 전투 수직 스크래쳐 추천드립니다. 리필이 가능한 제품이라 가성비 좋은 것 같습니다. 조립도 간편하고 튼튼했지만 생각보다 공간을 많이 차지 했습니다. 높이 98cm * 폭 33cm * 깊이 68cm 입니다.

 

집에 여유공간 부족하다면 가리가리 월플러스를 추천드립니다. 높이 90cm * 폭 35cm * 깊이 29cm 로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가리가리 라운지 월 제품말고 꼭 월플러스로 구매하세요. 가리가리 라운지 월 제품보다 높이가 19 cm 더 높아서 냥이님들이 허리 쭉 펴고 긁으실 수 있습니다. 단점은 기호성이 높은 것에 비해 내구도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 번 구매할 때, 2개정도 쟁겨두는 편입니다.

 

마 소재나 면 소재로 된 기둥, 카펫형식 수직 스크래쳐도 있지만 종이로 된 수직스크래쳐만큼 기호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펫초이스 고양이 대형 L자 수직 스크래쳐

가리가리 라운지 월 플러스 스크래처 벽면형

옥희독희 애니멀 고양이 스크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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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쇼파형 스크래쳐

쇼파형 스크래쳐 정말 잘 사용합니다. 특히 라운드 형태의 쇼파형 스크래쳐를 추천드려요. 냥이 님이 누워서 쉴때도 너무 편해보이고, 라운드 형태라 긁을 때 자세도 아주 편해보입니다. 평평한 부분보다 굴곡진 사이드 부분을 엄청 시원하게 긁습니다. 사용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결국 가운데보다 라운드 진 사이드 부분이 헤져서 교체하게 됩니다. 잘 사용해줘서 고마운 반면, 너무 잘 사용해줘서 교체 주기가 짧았습니다. 덕분에 얇아진 지갑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는 지인의 추천으로 네꼬모리 스크래쳐 더블캣라운지를 구매했었는데 아주 용도가 다양해서 좋았습니다. 소파, 스크래쳐, 숨숨집, 그리고 냥이님들이 신나게 싸우는 전투장소로도 활용이 가능했습니다. 냥이 2마리 이상 키우시는 분들은 아주 재미난 광경을 자주 보실 수 있으실꺼예요. 가둬놓고 쥐어 패는....

 

 

 

네꼬모리 스크래쳐 더블캣라운지

네꼬모리 스크래쳐 캣카우치

가리가리 소파 스크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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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형 스크래쳐

" 어서와, 원형스크래처는 처음이지? "

 

사각 상자형 스크래쳐를 보통 이용하시는데, 원형 스크래쳐 추천드립니다. 꼭 써보세요. 냥이님들이 보통 몸을 둥글게 말고 자는데, 원형이라서 몸이 구겨지지 않고 누워 잘 수 있습니다. 냥이님도 편안한지 잠자거나 쉬는 장소로는 원형스크래쳐가 단연 1순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원형 스크래쳐의 단점은 너무 잘 사용해서 고양이 털이 많이 붙어 있다는 겁니다. 특히 사이드에 껴있는 털 제거할 때 저는 보통 테이프나 롤러형을 한장씩 뜯어서 제거해 주는데, 거의 5~6장 정도 들어가는 거 같습니다. 정말 많이 털이 엄청 있습니다. 유독 원형 스크래쳐에 고양이 털이 많이 붙어 있는 것 같은 건 기분탓이겠죠?

 

저는 원형 스크래쳐는 가장 큰 제품으로 구매합니다. 공간을 많이 차지 하긴 해도 냥이님들이 편안해 보이세요. 상자형 스크래쳐는 자기 몸 보다 크면 잘 이용을 안하는 것 같은데, 원형 스크래쳐는 크기가 커도 잘 들어가더라구요.

 

 

가리가리 빅서클

코멧 펫 고양이 스크래쳐 원형

가리가리 서클 슈퍼빅 평판형 스크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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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각 스크래쳐 (박스 스크래쳐)

박스 스크래쳐는 냥이님들의 필수템이자 스테디셀러죠. 가장 저렴하고 보편적입니다. 그래서 더 언급할 필요도 없을 것 같지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박스스크래쳐는 냥이님의 몸보다 작은 상자를 사야한다는 것입니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저희 냥이님은 작은 상자에만 들어갑니다. 굳이 굳이 몸을 구겨서 집어 넣습니다. 너무 불편해 보여서 빅 사이즈의 박스를 사줬더니 사용을 잘 안합니다. 산 지 두 달 정도 됐는데, 들어간 모습을 1번 밖에 못봤어요. 그것도 그냥 스쳐지나가듯 들어 갔습니다. 몸이 구겨지고, 목이 꺽여도 딱맞거나 작은 상자를 더 선호하네요.

 

박스 스크래쳐 사이드를 계속 씹어드시길래 원목으로 된 넉넉한 스크래쳐로 교체 했더니, 생각보다 잘 이용하지 않으십니다. 인테리어적으로는 원목 스크래쳐가 더 깔끔하고 이쁜데, 냥이님은 나무보다 종이 상자를 선호하는지, 아니면 넉넉해서 만족스럽지 않은 건지 알다가도 잘 모르겠습니다...

 

 

 

디어도르 고양이 스크래쳐박스

마약박스 스크레쳐

도트캣 고양이 오동나무 박스 UP 내추럴 스크래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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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래쳐 비추천 제품

 

1) 예쁜 스크래쳐 (잉스타 광고 제품)

잉스타 등 SNS에 올라오는 제품입니다. 많이 보셨을 거예요. 귤스크래쳐와 당근스크래쳐 입니다. 인테리어용, 사진 찍는 용도로 구매하실 경우에만 추천드립니다. 사진은 색감이 정말 예쁘게 찍혀요. 하지만 스크래쳐 용도로 구매하시는 경우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사이즈가 생각보다 작고 가볍기 때문에 냥이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귤스크래쳐 같은 경우에는 위쪽 꼭지도 너무 잘 분리되고, 딱 고정이 되지 못하고 귤도 계속 돌아가합니다. 당근스크래쳐 같은 경우에는 일단 이파리가 너무 거칠고, 높이도 너무 어중간해서인지 냥이님들이 사용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두 제품 모두 색감은 이쁘나 냥이님들이 스크래쳐로 사용하는 모습을 지난 1년 간 한 번도 보지 못했고, (물론 제가 못봤을 때 사용했을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예쁜 쓰레기로 전락했습니다. 일반 쓰레기 봉투에 들어가는 사이즈가 아니라서 폐기물 스티커 부착 후에 버려야 합니다.

 

 

 

애구애구 고양이 당근 수직 스크래쳐 28cm

CassHouse 고양이 당근 스크래쳐 냥이 수직 기둥 스크레쳐 대형

순잠 한라봉 구형 고양이 스크래쳐 소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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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냥오름(클라이밍 스크래쳐)

 

클라이밍 스크래쳐는 카페트 형의 소재의 스크래쳐입니다. 클라이밍 스크래쳐은 벽에 부착식이라서 공간의 제약을 가장 적게 받는 스크래쳐입니다. 여유 공간이 없어도 벽에 붙일 수만 있으면 설치가 가능합니다. 제가 클라이밍 스크래쳐를 비추천 스크래쳐로 채택한 이유는 세 가지 입니다.

 

하나, 벽면 부착하는 방식인데, 생각보다 접착력이 우수하지 않았습니다. 사이드 쪽에만 찍찍이(밸크로) 형식의 양면테이프가 있었기에 부착이 떨어질 위험이 매우 컸습니다. 그래서 가운데 쪽에 직접 추가적으로 폼형태의(가구 부착용) 양면테잎을 사다가 부착하여 설치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등반 후 위쪽이 벽지와 함께 떨어져 버렸습니다. 중간중간 실리콘 접착체 등을 발라서 부착해야 그나마 벽지와 떨어질 위험이 적어 보입니다. 제품을 떼어낼 때 벽지가 같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 번 부착하면 이동이 어렵습니다.

결국 저는 떨어진 클라이밍 스크래쳐를 떼어내고 캣타워를 설치했고, 그 위에 카페트로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면 클라이밍 스크래쳐 제거 후 벽지가 그대로 떨어져 나간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벽지가 약하면 냥이의 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바로 찢어질 수 있습니다. (저희 냥이들은 몸무게가 4.7kg/ 5kg 입니다.)

 

둘, 반드시 기둥이 부착해야합니다. 저희 집은 기둥이 없어서 양쪽 벽 면에 설치하였는데, 냥이들이 제가 유도하지 않으면 전혀 관심도 없고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캣잎스프레이와 레이저 등으로 유도할 때만 그나마 관심을 보였으나, 기둥형태가 아니라서 그런지 올라갈 엄두를 못내는 듯 보였습니다.

 

셋, 넓이 25cm * 높이 2m의 제품으로 거의 천장까지 이어지는데, 올라갈 때는 별 문제 없었지만 내려올 때 높은 높이에서 한 번에 점프로하여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바닥에 매트를 깔아두었지만, 2m 높이에서 한 번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 좀 더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까딱하다 발목이라도 삐끗하면 안되니까요.

 

클라이밍 스크래쳐는 기호성이 분명 존재하고, 설치 환경에 따라서 기호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벽면이 아닌 기둥에 부착할 것, 바닥에 안전 장치를 설치할 것, 부착시 실리콘 접착제, 타카 등을 이용하여 확실하게 고정 할 것 등의 조건이 충족된다면 냥이가 잘 사용할 수도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아니 충족하더라도 차라리 스크래쳐가 부착되어 있는 캣폴이 더 나은 판단이라고 생각됩니다. 클라이밍 스크래쳐 2개를 약 8만원 대로 구매했고, 이는 캣폴 설치금액보다 오히려 비쌉니다. (제 이전 포스팅 중에 2만원으로 캣폴을 만드는 글이 있습니다.) 캣폴은 장소 이동도 가능하고(제품 추가 및 확장도 가능하고) 천장과 바닥을 고정하는 형태라 장소의 제약도 클라이밍 스크래쳐보다 덜 받기 때문입니다.

 

 

모넬로 고양이 스파이더냥 클라이밍 수직 벽부착 스크래쳐 GO22314

바라바 대형 2m 수직 고양이 스크래쳐 냥오름 고양이 장난감 용품

가또 고양이 자작나무 캣폴 4단 캣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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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년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이라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봐주시고, 구매하실 때 참고하는 용도로 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목적, 환경, 냥이님의 성향 등에 따라서 위 추천 제품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며, 비 추천제품도 잘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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