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전에 주문하고, 30분 동안 식사 후에 남기는 리뷰입니다. 2023.06.06 현충일이라 느긋한 하루를 시작하며, 땡겨요 앱에 들어갔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마라탕을 시켰는데, 주문이 거절되더라구요. 쉬는 날이라 그런가 음식점이 주문을 안받는가 싶더라구요. 그러다가 백종원의 롤링파스타 한양대점을 보고 '한 번 먹어볼까?'라며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백종원님의 이름 석자가 들어가면 평타는 칠 거라는 생각과, 새마을식당, 홍콩반점, 인생설렁탕, 빽다방 등 더본브랜드들이 다 잘되었기 때문에 결이 다르긴 하지만 롤링파스타도 한 번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버섯 크림 뇨끼, 봉골레 파스타, 그린샐러드, 모히또, 스테이크 필라프 해서 총 36,900원 + 배달비 5,000 - 땡겨요앱 쿠폰1,000원 할인 = 40,190원에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배달비 5,000원에서 사실 망설여졌지만, 다른 음식점에 비해 개별 메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 감안하고 주문했습니다.
오전 10시 40분에 주문했는데, 배달은 11시 07분에 도착했습니다. 약 30분 정도 걸렸네요. 배달 받자마자 음식 뚜껑을 열면서 부터 일단 만족스러웠습니다. 배달용기부터 다릅니다. 샐러드 용기는 기존의 다른 곳에서 쓰는 용기와 다를 바 없었지만, 뜨거운 음식이 담기는 용기는 뚜껑도 단단하고 전자레인지 사용가능한 용기로 두툼했습니다. 배달 용기 계의 1티어라는 본죽 용기보다 두툼합니다. 본죽 용기도 세척해서 재활용한다고 하던데, 롤링파스타 용기는 세척 후 정말 재활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메뉴별 평가
1) 봉골레 파스타
재료로는 조개, 마늘, 파스타면, 양파 조금, 파 조금, 고추 조금 들어 간 것 같습니다.
일단 조개 양이 맘에 듭니다. 사실 취미가 요리인지라 한 때 집에서 봉골레 파스타를 엄청 만들어 먹었는데, 제가 집에서 만든 봉골레 파스타에 들어가는 조개양과 거의 흡사할 정도로 모자르지 않고 넉넉? 적당히 들어가 있네요.
그리고 파스타면이 하나도 불지 않았습니다. 파스타 배달 시키면 항상 면이 불어서 배달되었는데, 배달이 빠르게 오기도 했지만 하나도 불지 않아서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양은 딱 1인분 적량이고, 맛은 상상한 그대로 였습니다.
2) 버섯 크림 뇨끼
재료로는 버섯, 뇨끼, 베이컨, 마늘, 그리고 꾸덕한 크림이 주 재료인 것 같습니다.
크림이 정말 꾸덕하고 진합니다. 크림과 뇨끼를 한 스푼 푹 퍼서 먹으면 진한 크림향과 뇨끼 특유의 식감에 기분 좋은 웃음이 났습니다.
남집사님은 뇨끼라는 음식을 처음 접한다고 했는데, 크림이라 조금 느끼하지만 너무 맛있어서 계속 들어간다고 하며 손을 떼지 못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감자와 감자전분이 섞여서 옹심이 같이 약간 포슬포슬하며 쫀득한 느낌이 나는 뇨끼를 좋아하는데, 롤링파스타 뇨끼는 부드러운 뇨끼였습니다.
3) 그린샐러드
재료로는 식빵 끝부분, 양상추, 양배추, 방울토마토에 이탈리안 드레싱이 올라갔습니다.
주문할 때 메뉴 사진에는 치즈 가루?도 올라가는 거 같은데 실제 수령했을 때는 없었습니다.
저는 약간 소스가 넉넉한 것을 좋아하는데 소스가 넉넉하진 않았습니다.
그린샐러드는 재구매는 안 할 것 같습니다.
4) 스테이크 필라프
주 재료로는 스테이크, 밥, 야채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스테이크가 사진보다 두툼한 크기로 들어가 있었고, 꽤 괜찮은 양과 맛이었습니다.
요즘 필라프 등의 볶음밥을 시키면 너무 맵거나 느끼했는데, 롤링파스타 스테이크 필라프는 너무 느끼하지도 않고, 맵기도 적당해서 맵찔이인 제 입맛에도 잘 맞았습니다.
총평
괜히 백종원씨의 이름이 붙은 파스타집이 아닌 것 같습니다. 5,000원의 배달비가 아깝지 않았던 건 처음이였어요. 기본 메뉴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메인 메뉴 3개에 음료 1개, 샐러드 추가 한 금액이 배달비까지 포함하더라도 4만원 초반대면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꽤 적정한 편인 것 같습니다.
프랜차이즈도 매장마다 조금씩 맛이 다르다고는 하는데, 롤링파스타 한양대점 정도의 맛이 보장된다면 앞으로는 파스타와 필라프는 여기서만 시켜먹을 것 같습니다.
최근 다른 곳에서 파스타를 시켰었는데, 면이 너무 불어서 왔고, 맛도 기대 이하여서 다 먹지 못하고 버렸습니다.
다들 그렇지 않나요? 배달 음식 시킬 때 엄청 뛰어난 맛을 기대하고 주문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내가 알고 있는 음식 맛 그대로만 오면 만족하지 않으신가요?
저는 취미가 요리이다보니 입맛도 상당히 까다로운 편입니다. 사실 음식점이나, 배달음식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직접 만들면 더 좋은 재료로 더 맛있고 풍부한 맛을 낼 수 있으니까요. (토마토 파스타를 만든다 치면, 생토마토를 데쳐서 껍질을 벗겨서 직접 소스를 만들어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날씨가 덥고, 일이 바쁠 때는 어쩔 수 없이 시켜먹는 경우가 많은데 배달음식을 시킬 때는 요리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배달이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그냥 먹을 수 있는 정도의 기본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코로나로 배달 호황이였어서 그런지 요즘 그 기본이 안되는 음식점이 너무 많더라구요.
면 음식은 면이 불지 않았으면 좋겠고, 소스는 넉넉했으면 좋겠고...
보통 이정도만 기대하는데, 그런 부분도 충족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롤링파스타는 그러한 부분에서 너무 만족스러웠고, 기본에 충실한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음식의 기준 잡기에 더본브랜드가 딱인 것 같아요. 항상 이 메뉴의 기본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듯한 맛입니다. 엄청 맛이 새롭고 뛰어나다고는 평할 수 없지만 내가 알고 있는 생각한 그 맛이 집으로 왔습니다.
기본에 충실하다보면 그것의 근본이 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간만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여 리뷰를 작성해 봅니다. 지금과만 같으면 앞으로 파스타는 롤링파스타에서만 시켜먹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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