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부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때부터 지금까지 쭉 ~ 칩거생활을 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자택에서만 지냈습니다. 경조사 이외에는 일절 집밖을 나가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업무도 재택으로 가능하기에 밖에 나갈 일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다들 한 번쯤 지나갔다는 코로나도 아직 걸리지 않았습니다. 백신은 3차까지 예방차원에서 맞았는데, 밖을 나가지 않고 나가더라도 마스크를 벗지 않아서인지 아직까지 걸리지 않았어요. 그렇게 집에만 있다보니, 살이 찌는 것은 둘째치고, 많이 움직이지 않다보니 무릎, 발목 관절이며, 허리, 꼬리뼈 등등 몸이 점차 고장나는 듯 느껴졌습니다. 최근에 무릎과 관절에 뼈근함이 계속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이대로는 방치해서는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필라테스나 헬스를 시작해 볼까 하다가 기초체력도 안되는데 무리하기보다는 걷는것을 중심으로 두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았습니다. 근처 체육센터 프로그램 중 새벽~오전에 할 수 있는게 헬스, 수영, 필라테스, 줌바, 요가 등이 있었습니다. 그 중 시간이 제일 적합한 프로그램이 줌바였습니다. 줌바가 뭐지? 에어로빅같은건가? 생소한 운동이었지만 바로 등록했어요. 찾아보다가 또 망설이고 말 것 같아서 새벽 2시였지만 무작정 등록했습니다.
첫 개강일은 6월 1일이었으나, 체육센터 사정상 6월 2일부터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4~5년전에 구매했던 필라테스 옷을 입고, 걱정과 설렘이 잔뜩 묻은 서툰 발걸음으로 체육센터로 향했습니다.
낯선 환경과 낯선 공간, 낯선 사람들.. 지인 이외에 다른 사람들과 한 공간에 있던게 얼마만인지 모든게 생소를 넘어서 신기했습니다. 아침인데도 사람들이 많았고, 다들 이렇게 살아가는 구나를 많이 느낀 것 같아요. 뭔가 나만 그동안 정체되어 있었구나, 도태되어 있었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줌바는 음악에 맞추어 강사님을 따라 움직이는 운동입니다. 몸이 많이 삐걱거리고 수줍었지만 열심히 따라하다보니 어느새 땀범벅이 되었습니다. 뭔가 EEEEEEE가 가득한 세상에 홀로 떨어진 IIIIIIII가 된 느낌이었으나 잘 버텨냈던 것 같습니다. 몸은 고되지만 E중에서도 엄청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뿜하시는 강사님 덕분에 좋은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집안에만 갇혀있던 느긋한 일상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 일찍 일어나고, 움직이고, 밖으로 나오니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삶이 불안할 때는 일찍일어나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찍일어나는 것은 자기 스스로의 삶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자기 통제는 자존감과 자신감을 올려준다고 합니다. 그렇게 자신감이 올라가면 뭐든 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합니다.
저는 칩거생활을 하면서 매일이 일정했고, 평온했습니다. 딱히 불편하다고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난 집에만 있어도 괜찮아'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집에만 있으니 사람이 위축된다고 할까요? 저도 모르게 점점 우울해져 간 게 아닌지... 그냥 그런 삶이 지루했는지...모르겠습니다. 순탄했지만 재미도 없고 흥미도 없고, 아무 맛이 없는 삶이었다고 할까요?
비록 운동을 나간 지 2회 밖에 되지 않았는데, 뭔가 제가 많이 바뀐 것 같고, 뭔가 세상도 많이 바뀐 것 같고, 삶이 조금 흥미로워 진 듯 합니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고, 아침에 1시간 정도 밖으로 나간 것 밖에 없는데도 말입니다.
젝시믹스 8주년 앵콜이벤트 #어나더라벨
집에만 있다보니 살이 안찔 수가 없나 봅니다. 소화가 잘 안되서 먹는 양도 크게 줄었지만 몸무게는 2kg 늘어나 있었습니다. 4~5년 전에 산 운동복 중 넉넉하게 산 옷들이 다행스럽게 아직 맞긴 했지만), 줌바를 하면 온 몸에 땀이 나서 여벌의 옷이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기능성 소재라 세탁하면 금방 마르겠지만, 행여나 날이 습할 경우 마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에 한 벌 정도 더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줌바라 딱 붙는 필라테스 용 옷보다는 약간 넉넉한 핏에 애슬레져룩이 더 어울릴 것 같아서 애슬레져 브랜드인 젝시믹스를 찾게 되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다행스럽게도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젝시믹스 8주년 앵콜이벤트를 진행중이였습니다.
한 벌만 구매하기로 했는데............ 할인은 못참죠.
할인 중인 XXMX 세미 루즈핏 티셔츠 1+1 가 42%할인하여 44,800원이라 블랙1, 아이보리2, 블루헤런1 를 구매했습니다.
1+1 이라 하나만 사려고 했는데... 아이보리, 블랙은 기본이라 필요하고, 블루헤런은 색이 너무 예뻐서 안 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각각 22,400원으로 기능성 티셔츠를 싸게 구매했다. 티셔츠는 언제든지 입을 수 있으니까 괜찮다.
라며 자신을 이해시켜 보았습니다.
사려고 했던 바이커 쇼츠도 할인 했습니다.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레깅스 4.5부 1+1 가 52% 할인하여 39,800원이라 블랙1, 모카베이지1 를 구매했습니다. 사은품으로 글라이딩 디스크도 획득했습니다!
원래 사려던 나이키 바이커 쇼츠는 1개 가격보다 싸니까 개이득이다.
라며 다시금 자신을 합리화시켰습니다.
이정도 논리이면, 대동강 물을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도 납득할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XXMX 세미 루즈핏 티셔츠 후기입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결국 XXMX 세미 루즈핏 티셔츠 블랙, 아이보리, 블루헤런 3가지 색 모두 구매했습니다.
세가지 색 모두 너무 이뻐서 실물을 보는 순간 주문한 저의 머리를 쓰다듬어줬습니다. 가볍고 얇은 소재의 기능성 티셔츠 느낌입니다. 소재가 정말 얇은 편이라 아이보리를 입을 때는 비치는 걸 감안한 이너웨어를 입어야할 것 같습니다. 여름에 가장 편히 많이 입을 것 같은 색상은 의외로 아이보리가 아닌 블루헤런이었습니다. 소재도 얇고 비침도 없어서 손이 자주 갈 것 같습니다. 색감도 제가 좋아하는 색이 바이올렛 색상인데 약간 비슷하면서도 오묘하게 달라서 너무 맘에 듭니다. 진짜 실물깡패는 블루헤런입니다. 블랙은 여름에 입으면 햇볕을 흡수한다고 해서 잘 입지 않게 되는데 이 제품은 소재가 얇고 시원한 기능성 소재라 손이 많이 갈 것 같습니다.
사이즈표가 사이트에 나와있긴 하지만 F사이즈라 감이 안왔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젝시믹스 기본 슬리브 M사이즈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품이 많이 크고, 길이도 좀 더 깁니다. L ~ 세미 XL 사이즈 인 것 같습니다. 요즘 힙한게 대세인데, 아주 힙하게 잘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옆부분이 길게 트여 있어서 부~ 함이 덜 한 것 같습니다. 운동하다가 보면 옷이 말려 올라가거나 할 수 있는데, 이 트여 있는 부분을 묶으면, 포인트도 되고 옷 말려 올라가는 것도 방지 할 수 있어서 1석 2조 3천억입니다.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레깅스 4.5부 후기입니다.
나이키 에센셜 바이커쇼츠(코튼소재)를 너무 잘 입고 있어서 같은 제품으로 하나 더 살지, 다른 제품을 살지 고민하던 차에 젝시믹스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레깅스 4.5부 1+1를 보고 바로 블랙과 모카베이지 M사이즈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상세사이즈가 나와 있지만 역시 와닿지는 않아 실물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나이키 에센셜 바이커쇼츠는 코튼소재로 하이웨스트는 아닙니다. 배꼽 밑으로 까지 감싸주고, 코튼소재이기에 몸을 꽉 잡아주지는 않지만 착용감이 내 몸에 착 감겨서 편안했습니다. S사이즈이며, 입었을때 무릎 위 반뼘 정도 올라옵니다.
젝시믹스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레깅스 4.5부는 하이웨스트라 배꼽 위 까지 감싸주며, 나일론78% 폴리우레탄 22%로 일반 요가복과 같은 재질입니다. 몸을 꽉잡아주어 보정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M사이즈로 구매했습니다. S도 맞지만 편안하게 입고 싶어서 한사이즈 크게 구매했는데, 위 사이즈 비교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나이키 S사이즈와 젝시믹스 4.5부 M 사이즈의 크기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입었을때 좀더 잘 늘어나는게 젝시믹스입니다. 길이는 무릎 거의 바로 위까지 왔습니다.
나이키 에센셜 바이커쇼츠는 입었을 때 중간 삼각존 부분이 부각되는 경향이 있어서 항상 속옷 안에 이너라이너를 착용 했습니다. 젝시믹스는 한 치수 크게 구매해서 그런지 삼각존 부분이 덜 부각되어서 이너라이너를 착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XXMX 세미 루즈핏 티셔츠와 더불어 올 여름 제 유니폼으로 확정되었습니다!
20000!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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