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탄산수를 너무 좋아해서 매달 탄산수를 쟁겨두고 먹었어요. 트레비 탄산수 플레인 또는 라임 450ml를 60~80개씩 매달 구매해 먹을 정도 였습니다. 탄산수 80개면 할인받아 구매하더라도 5만원정도 + 생수까지 매일 구매해 먹다보니, 이럴바에야 정수기를 구매하는 것이 더 낫겠다 싶어서 탄산수 기능이 있는 정수기를 폭풍 검색했습니다. 정수기는 물맛이라 생각해서 백화점에도 직접 방문하여 시음해 보기도 했습니다. 고민한 끝에 구매한 제품이 코웨이 AIS 3.0 스파클링 정수기입니다.
사실 크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커서 다른제품을 찾아봤지만, 스파클링 정수기가 많지 않았습니다. 탄산수 제조기를 따로 구매해야하나 고민했지만 '그래도 코웨이는 정수기 계의 1티어니까'라는 생각으로 코웨이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코웨이 AIS(아이스) 3.0 스파클링 정수기 3개월 사용 후기!
코웨이 아이스 3.0 정수기는 얼음/냉/정수기, 얼음/냉/온/정 또는 얼음/냉/정/탄산수 3가지로 나뉩니다. 월 렌탈료는 42,900원/46,900원/48,900원으로 탄산수 기능이 포함된 정수기가 가장 비쌉니다.
코웨이 아이스 3.0 스파클링 정수기는 3,448,800원으로 6년 약정하면 한달 렌탈료 48,900원입니다. 카드사 제휴할인 받기 전 금액이며, 카드사와 제휴 할인을 받으면 1만원~1만5천원 정도 좀 더 저렴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어플로 사용 중인 제품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저는 2023년 2월 24일 설치하여, 약정 및 의무사용 기간이 2029년 2월 24일까지로 나오네요. 2029년이 오기는 할까요...?까마득합니다.
코웨이 아이스 3.0 스파클링 정수기 냉수, 정수, 탄산수, 얼음을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정수 1.8L, 냉수 1.8L, 얼음 0.4Kg을 한 번 추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요리할 때 정수를 받아서 하는데, 생각보다 1.8L라는 용량이 크지 않았습니다. 한 번 받아서 국 끓이고, 또 한참 기다렸다가 사용해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정수기 물을 많이 사용하시는 경우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음용만 하는 정도로 나온 것 같습니다.
4단계 추출 시스템으로 평소에는 120ml로, 요리할 때는 500ml를 주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탄산수는 120ml로만 추출했습니다. 250ml 이상으로 추출하면 강탄산으로 추출해도 탄산이 너무 약하게 뽑히기 때문입니다. 기록/진단 기능, 타이머 알람 기능도 있지만 아직까지 한 번도 사용 한 적 없습니다.
코웨이 아이스 3.0 스파클링 정수기 선택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탄산 실린더!
39L 실린더라고 하는데, 120ml로 계산해 보았을때, 325잔이 나옵니다. 제가 하루에 탄산수 2병 정도(500ml~1000ml) 탄산수를 마셨으니까 단순 계산해 보면 39일, 2명이서 먹는다고 치면 19.5일정도 이용 가능한 용량입니다.
실제로 제가 2023년 2월 24일 설치하여, 3월 29일 (1차), 4월 20일(2차), 5월 17일(3차) 교체를 진행하였습니다. 주기가 짧아지고 있긴 한데, 약 15~20일 정도 탄산수를 마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코웨이 AIS(아이스) 3.0 스파클링 정수기 실 사용 시 장단점
코웨이 아이스 3.0 스파클링 정수기의 장단점은 너무 분명하기에 나열해봅니다.
장점
1) 정수기 하나로 얼음, 냉수, 정수, 탄산수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2) 생수와 탄산수를 사먹었는데, 그에 비하면 비용이 저렴한 편입니다.
3) 생수와 탄산수를 사먹었는데, 한 번 뚜껑을 따서 마시고 보관한 다음에 마실 때 세균 등 찝찝한?부분이 있었지만 매번 신선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4) 편리하다. 버튼만 누르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5) 생수와 탄산수를 사먹을 때, PET 병이 많이 나와 매번 분리수거의 귀찮음이 있었는데, 이제는 분리수거할 일이 없습니다.
6) 2개월에 한번 씩 방문하여 정수기 관리를 해주시기 때문에 따로 관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점
1) 크기가 너무 큽니다. 가로 350 X 세로 550 X 높이 515 (mm) 형태로 일반적인 주방선반 위에 맞지 않는다. 맞게 놓으려면 정면이 아닌 측면으로 놓여야 하는데 이부분이 생각보다 불편합니다.
2) 물 받침대 크기가 생각보다 작다. 작은 냄비는 올려 놓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물컵이나, 500ml 계량컵 정도 올라가는 사이즈입니다.
3) 탄산 실린더 교체 주기가 생각보다 빠르다. 20일 기준 14,400원이면 저렴하다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 만족할 만한 탄산은 15일 정도이고 나머지는 '어? 탄산이 좀 약한데?' → '약한데?' → '실린더 교체를 해야하나?' 라는 생각의 전개가 이루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보통 3~7일 정도 고민하다 교체하게 됩니다. 특히나, 탄산가스가 온도에 민감하여 여름에는 교체 주기가 더 짧아 질 수 있다고 합니다.
4) 리필 탄산 실린더가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단점인 것 같습니다. 이부분 때문에 포스팅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처음 코웨이 아이스 3.0 스파클링 정수기를 설치하고 맛 본 탄산수의 맛은 그야말로 감동이였습니다.. 너무 마음에 들고, 평소 마시던 트래비 탄산수와도 거의 일치하는 탄산강도로 딸기청을 다량으로 구매해 한 달 동안 딸기에이드를 마음껏 무제한으로 즐겼습니다.
그런데 리필 탄산 실린더로 교체하고 나자, 탄산이 약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나마 초반에는 탄산이 섞여 나오는데(물 50 : 탄산 50 정도의 비율), 나중에는 물 90: 탄산 10 정도인 것 처럼 밍밍해다고 해야하나? 탄산 기포는 사라지고 가스만 옅게 남는 느낌이랄까?
최근 5월 17일 탄산실린더를 교체하고, 2~3일 만에 탄산수에서 너무 물 맛만 나고, 탄산이 너무 연기처럼 약하게 느껴져 실제로 코웨이 택배센터에 AS 요청했습니다. 택배센터에서는 일단 리필용 탄산 실린더를 다시 보내주신다고 교체하고도 문제가 발생하면 AS 요청을 하라고 합니다.
5월 31일 코웨이 AS기사님께서 방문하셨고, 정수기를 점검했습니다. 탄산이 약하게 나오긴 하지만, 나오긴 하기 때문에 딱히 문제되는 것은 없다고 판단된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탄산의 강도는 기술적인 부분의 문제가 아니라 감성적인 부분의 문제로 보기 때문에 현재 코웨이에서는 AS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합니다.
분명 설치했을 때 처음 마셨던 탄산수와 현재 탄수의 맛과 탄산의 농도가 다른데, 어찌할 방법이 없다니...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처음 스파클링 정수기를 설치하고 마셨던 맛있는 탄산수를 이제는 더이상 마실 수 없는 것인가?
너무 실망한 모습을 보여서 그런지 AS기사님께서 탄산수를 좀 더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일러주고 가셨습니다.
탄산수정수기 이용 TIP.
1) 탄산수는 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여름에는 냉수를 이용하지 말고 탄산수만 이용하라고 합니다. 냉수를 추출하면 다시 냉수가 만들어지기까지 냉수 온도가 미지근하기 때문에, 냉수를 마시지 말고 정수를 물통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 마시고, 탄산수 전용으로 이용을 하라고 합니다.
2) 탄산 실린더 교체시 배송받은 탄산 실린더를 바로 설치하지 말고, 냉장고에 넣었다가 차가워지면 설치하길 권장하십니다. 택배 배송 받는 동안 탄산가스가 팽창해 있는 상태인데, 그대로 설치를 하여 사용하면 한 번에 많은 양의 탄산이 나오게 되고 그렇게 되면 금방 탄산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3) 정수기를 벽과 최대한 떨어뜨려야 합니다. 이것도 온도때문인데, 얼음정수기이기때문에 계속적으로 얼음을 생산하는데 열이 발생하고, 이 때문에 정수기 온도가 올라간다고 합니다. 온도를 낮추려면 통풍이 잘되어야 하는데, 요즘은 제품 미관상 통풍구를 많이 만들지 않기 때문에 열 배출이 어렵고, 특히나 벽에 붙어 있으면 열을 식히는데 오래 걸립니다. 정수기 온도가 올라가면 냉수의 온도도 올라가고, 결국 탄산수도 제대로 즐길 수 없습니다. 그런데 가정에 설치하는 정수기인데, 벽에 붙이지 못하면 도대체 어디에 둬야할까요?
4) 한 가지 정수기에 어려 기능이 섞여 있는 것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구매를 권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탄산수는 온도에 민감하고 얼음은 만들어 내기 위해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얼음정수기와 탄산수정수기를 같이 사용하는 것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권장하는 사항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차라리 따로 탄산수제조기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셨습니다. 탄산수 정수기를 샀는데 탄산수를 먹으려면 탄산수 제조기를 사야한다고?
총평
코웨이 아이스 3.0 스파클링 정수기 총평입니다. 얼음/냉/정/탄산수 모든 기능을 한 번에 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 결국은 이것이 독이 된 케이스 같다. 겨울이면 몰라도 여름에는 냉수 vs 탄산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한다니...
사전이 이러한 내용을 소비자에게 안내했어야 맞지 않을까. 여름에는 탄산수 이용이 어렵다는 안내가 있었다면 내가 과연 이 제품을 구매했을까? 이런 부분은 기본적인 고지 사항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위에 언급한 것 처럼 문제가 있으면 리콜을 해야하는 게 아닌가?
이 같은 부분 고객센터에도 전달했으나, 도움 줄 수 없다는 답변과 이용한지 3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취소 시 위약금이 발생한다는 안내만 되풀이할 뿐이었습니다.
코웨이한테 너무 실망했습니다.
추가
2023-05-31 오후 3시 57분 코웨이 고객센터 상급자 상담원분이 연락 주셨습니다. 통화를 했고, AS기사님이 냉수가 차갑지 않다. 환경탓이라고 전달 받았기 때문에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극히 일반적인 주방이고, 일방적인 가정인데 적합하지 환경이라면 어떤 환경일까요? 환경이 문제라면 처음 설치 때부터 이러한 환경에서는 코웨이 정수기를 설치 할 수 없습니다라고 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냉수가 잘 안나오고, 탄산수가 안나오는 것을 이제와서 환경이라고 하면 저는 무엇이라고 대답해야할까요? 오늘 방문한 AS기사님이 2월에 설치해 주셨고, 동일한 환경에서 2월에는 잘나오던 탄산수가 5월에는 안나오는 것이 과연 환경 탓일까요? 2월에 먹었던 냉수랑 5월에 먹는 냉수의 온도가 차이가 있다면 과연 환경 탓일까요? 위치가 바뀐 것도 아니고, 환경이 바뀐 것도 아닌데 바뀐거라고는 계절이 바뀌고 탄산실린더를 교체한 것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계절에 따라 냉수의 물 온도가 다르고, 탄산수가 나오지 않는다라는 말인데 이것은 외부온도 변화에 정수기가 취약한 것이 문제가 아닐까요. 그도 이상한게 제품을 시험할 때 사용가능 한 외부온도 상한선, 하한선 기준이 있을텐데 말입니다. 그정도 실험도 안하고 제품을 출시한 것 일까요? 일반 가정 실내온도가 변화한다면 얼마나 변하겠습니까? 실내온도가 영하로 떨어지거나 영상 40℃ 이상 올라가겠습니까? 28도만 되어도 더워서 에어컨을 켜고 생활을 하는데, 더군다나 냥이를 키우고 있어서 평소23~26℃ 상온을 유지하는 편인데 환경이 열악해서 냉수가 안나오고, 탄산수가 안나온다는 게 과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설치한 그대로 사용하는데 이제와서 환경을 탓하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닐까요? 코웨이 고객 대처 메뉴얼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리뷰 > 내돈내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돈내산] 젝시믹스 8주년 앵콜 이벤트 놓치지 않을꺼예요! #어나더라벨 #줌바 (0) | 2023.06.05 |
---|---|
[내돈내산] LG전자 코드제로 A9S 무선청소기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4개월 사용후기) (0) | 2023.06.04 |
[내돈내산] 레이캅 반려동물 털 제거 침구청소기 RE 약 1년간의 사용 후기 입니다. (0) | 2023.05.30 |
[내돈내산] 쁘리엘르 바디서포트 쿨메모리폼 진심방석 두 달 사용 후기! (0) | 2023.05.28 |
[내돈내산] LG전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7개월 찐 사용 후기 (1) | 2023.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