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20대 때만해도 가습기가 필요한 줄 몰랐습니다. 30대에 들어서자 가습기가 필수템이 되어버렸습니다. 장마철을 제외하고 사계절내내 자고 일어나면 어찌나 건조한지 목이 가라앉고 얼굴이 땡기더라구요. 자고 일어나서 물 한잔 마시면 사막 한 가운데 오아시스가 따로 없습니다. 목을 타고 내려가는 생수가 그대로 느껴질 정도로 건조함을 느끼는 30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저만 그런건 아니겠죠...?(또륵)
하지만 시중에 판매하는 가습기는 보통 1L, 2L 라서 자기 전에 물을 채워 넣고 자다보면 어느새 가습기는 바싹 마른 채 멈춰있습니다. 제 피부도 언젠가 저 말라버린 가습기처럼 물기하나 없이 갈라지겠구나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평소에 만성편도염을 앓을 정도로 목이 좋지 못한 저로써는 아침에 목이 잠겨있는게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자다 깨서 물을 채워넣고 다시 자기도 해봤지만, 중간에 잠에서 깨는게 여간 쉽지 않은 일이였습니다. 새벽에 깨면 다음날 피곤이 가시질 않더라구요.
이대로 방치해서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대용량 가습기를 엄청 검색했습니다. 초록창, 111번가, GG마켓 등 오픈 마켓부터 가격비교 및 리뷰까지 싹 훑으면서 제품을 알아봤습니다. 그러다가 이미 국민육아템으로 알려진 에어메이드 9L 가습기를 알게 되었고, 바이오숨 AMH-9900 제품(2023년형)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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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정가로 판매되는 금액이 137,000원인데, 저는 티몬과품바에서 리퍼비시(일종의 리퍼상품) 상품으로 할인 적용하여 7만원대에 구매했습니다.
에어메이드라는 브랜드도 처음이였고, 가습기 원리는 동일할텐데 용량이 커졌다고, 1~3만원하던 제품을 10배가량 더 지불하는게 맞는지 잘 모르겠어서 도전하는 의미에서 우선 리퍼비시 상품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에어메이드 바이오숨 AMH-9900 2023년형 사용 후기
일단 에어메이드 9L 초대용량 가습기는 AMH-9000, AMH-9900UV 두가지 제품이 있습니다. 제가 후자를 택하게 된 이유는 UV 살균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자는 UV살균 대신 수위체크가 가능한 무드등 기능이 탑제되어 있습니다. 무드등이나 UV살균이냐 한참 고민이 되었지만, 코로나를 겪은 후에 구매한 터라 아무래도 세균감염의 무서움과 청결의 중요성을 알기에 UV살균에 마음이 더 쏠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23년형부터는 WIFI리모컨 기능이 탑제되어 있습니다. 리모컨 뿐만 아니라 어플로 가습량을 조절할 수 있어서 너무 편합니다. 타워형 가습기로 통세척이 한번에 가능하고, 차가운 가습 1단으로 분무시 3일 정도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무조건 3단으로 사용했고 9L 물을 가득 채웠을 때 24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3단 분무량은 정말 말할 것도 없이 마음에 듭니다. 얼굴에 미스트를 계속 뿌려주는 느낌으로 잠을 잘 수 있습니다.
TIP. 여름인데 불구하고 주변습도 31%인거 보이시나요? 기상청에 따르면, 인체0는 일반적으로 기온 15~20℃ 일 때, 습도 40~70%일 때 쾌적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15℃ 일 때는 70%, 18~20℃ 일때는 60%, 21~24℃ 일 때는 50%, 25℃ 이상일 때는 40%의 습도를 유지해야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실내 환경이 조성됩니다. 또한 40% 이하로 습도가 내려가면 실내가 건조하고 코 막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습도가 30도 이하로 내려가면 호흡기 질환이 악화되고, 정전기 등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에어메이드 바이오숨 가습기의 가장 큰 장점은 사계절 내내 가습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름에는 차가운 가습으로, 겨울에는 따뜻한 가습으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 가습기를 틀면, 안그래도 추운데 차가운 공기가 얼굴을 때려서 더 춥게 느껴졌었는데, 따뜻한 온도의 가습이 가능하여 방안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냥이 2마리를 키우기 때문에 소음에도 민감한 편인데, 신기하게도 1~2L 짜리 가습기를 가동했을때 보다 오히려 더 적은 소음?만 있습니다. 잠자는데 전혀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예민한 냥이들도 처음보는 크고 무서운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거부감 없이 와서 가습기 바람을 바로 앞에서 쐬더라구요.
타워형 가습기로 미적인 부분도 마음에 드는데, 높이도 약 1미터 정도 되어서(선풍기보다 조금 작습니다.) 따로 선반에 두지 않고도 침대위에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통 전체가 분리가 간편한 원통이라 세척도 간편합니다. 다만 물이 많이 차여있지 않은 경우 원통이 분리가 생각보다 잘 되어서 부딪히거나 하면 가습기가 넘어갈 수 있습니다. (저희 고양이가 하필 가습기를 넘어뜨려 제품을 받은지 며칠되지도 않았는데 AS로 직행했습니다... ㅜㅜ 넘어지면서 통풍구에 물이 들어간게 아닌가 싶습니다.)
원통과 본체를 고정할 수 있는 고정장치가 부속품으로 제작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부 세척시 가습구(통풍구)에 물이 들어가면 가습기가 고장날 수 있으니 반드시 동봉된 방수캡으로 덮고 가습기 내부를 세척해야 합니다.
에어메이드 고객센터 연결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대기가 길어지면 '계속대기하겠습니까?' 안내 멘트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다음에 다시 연락주십시오'라고 하고 바로 전화가 끊겨버려서 AS 요청하는데 생각보다 애먹었습니다. 고객센서 시간도 10:00 ~ 05:00 까지 운영하며, 중간에 점심시간 1시간 있습니다. 연결이 안될 수 있으니 우선 카카오상담으로 예약한 뒤에 여유 될 때 전화연결을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 AS 상담원은 매우 친절하셨습니다. 연결이 잘 안되서 그렇지 연결만 되면 수월하게 처리됩니다.)
에어메이드라는 브랜드를 처음 접했는데, 포스팅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가습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주변에 막 추천하고 있습니다. 인생가습기를 만났다며... ㅎㅎ
위닉스 컴팩트 건조기 이후로 이렇게 추천한 제품은 에어메이드 가습기가 처음입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다른 제품도 써보고 싶을 정도로 만족한 제품입니다.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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