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보신부입니다. 저는 작년 11월에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초보신랑과 같이 피부관리를 받고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순간이니까요. 하지만 초보신랑은 죽어도 본인은 피부과에 가기 싫다고 했습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냐더군요. 전 결국 초보신랑의 고집을 꺾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결혼식 전에 팩이라도 한 번 더 초보신랑 얼굴에 올려주리라 결심하며 열심히 홈케어 제품을 검색했습니다. 그러다가 알게된 제품이 THOME 톰 프로그램 입니다. 검색해 보니 여배우 홈케어로 유명한 제품이더라구요. 가격대가 있는 제품이라 고민했지만 피부과에 갔으면 더 많은 금액을 지불했으리라 생각하고 과감하게 질렀습니다. 믿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홈케어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THOME 톰 프로그램 신랑 신부 홈케어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2024-10-10 마스크 키트 6매 포함 가격으로 188,000원에 구매했습니다.
THOME 톰 프로그램



현재 공홈에서 마스크시트 6매입의 경우 249,000원, 마스크시트 12매입의 경우 할인 행사들어가서 298,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기본 구성으로는 액션키드 제 1제, 2제, 3제와 모브러시, 실리콘 브러시, 메탈 플레이트, 도자기 샬레 2개이며, 마스크 시트가 6매냐 12매냐로 구분되는 것 같습니다.



사용방법은
1) 세안 후 제 1제를 약 10회 펌핑 후 모 브러시를 이용해 얼굴 전체에 도포합니다.
2) 2분 정도 기다립니다.
3) 제 1제를 바른 얼굴 위에 제 2제를 15회 펌핑 후 실리콘 브러시를 이용해 얼굴 전체에 도포합니다.
4) 3분 정도 기다립니다.
5) 제 2제를 바른 얼굴 위해 제 3제를 실리콘 브러시를 이용해 얼굴 전체에 도포합니다.
6) 글로우 실러 마스크를 부착합니다.
7) 15~30분 후에 마스크를 제거합니다.
THOME 톰 프로그램 신랑 신부 홈케어 후기



구성품은 위쪽 부터 순서대로 제 1제, 2제, 3제 + 광채크림 (사은품)
도자기 샬레 2개, 모브러시, 실리콘 브러시, 메탈 플레이트, 마스크 시트입니다.
디자인과 색상은 정말 마음에 쏙 듭니다. 용기도 너무 고급지고 예뻐요. 선물용으로 좋아 보입니다.

메탈 플레이트 위에 모브러시와 실리콘 브러시를 올릴 수 있습니다. 모브러시와 실리콘 브러시 끝에 자석이 있어서 잘 세워집니다. 브러쉬 끝단에 숫자 1과 2&3이 적혀 있어서 구분하기 쉽습니다. 1은 1제를 도포할 때 사용하면 되며, 2&3은 2제와 3제를 도포할때 사용하면 됩니다. 도자기 샬레는 따로 구분할 필요없이 사용하시면 됩니다.


제 1제의 제형은 맑고 묽습니다. 피부과에서 케어할때 사용하는 필링제와 비슷합니다. 도포시 피부 연화제 같이 얼굴이 따끔따끔 했습니다. 그래서 사용 후 세안을 해야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데 설명서에는 세안은 따로 할 필요가 없다고 적혀있습니다.
10회 펌핑 후 도포하고 2분 기다리라고 설명서에 나와있는데, 10회 펌핑은 제게는 다소 많은 양이였습니다. 7회 정도만 펌핑해도 충분 할 것 같습니다.
제 2제의 제형은 1제의 제형보다는 쫀쫀한 느낌입니다. 에센스 제형으로 보시면 됩니다. 제 2제를 바르면 따끔거리던 얼굴이 좀 완화가 됩니다. 2제를 바르면 1제가 좀 씻겨나가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15회 펌핑 후 도포하고 3분 기다리라고 나와 있는데, 10회만 펌핑해도 충분히 넉넉했습니다.
* 처음에 내용물이 꽉차 있어서 그런지 한 번 펌핑에도 꽤 많은 양이 나왔습니다. 사용하다보면 펌핑시 나오는 양이 좀 줄어들 더라구요. 양은 그때 그때 적정량을 조절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3제는 크림 제형입니다. 꾸덕하기 보다는 발림성 좋은 크림 제형으로 얼굴에 바르면 수분감이 많은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설명서에는 평소 바르는 크림의 2배를 얼굴에 도포하라고 되어있습니다. 얼굴이 하얗게 될 정도로 꽤 많은 양을 도포한 뒤 마스크 시트를 올려 흡수 시켜줍니다. 너무 많이 바른거 아닌가?라는 의심이 들었으나 마스크 시트를 올려서 그런지 흡수가 잘 되더라구요.



마스크 시트의 파란색 필름을 제거한 부분이 얼굴에 닿도록 밀착 시켜 준 뒤 흰색 시트를 떼어내 줍니다.

10분 이상 사용 후 가장자리부터 떼어냅니다. 설명서에는 15~30분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제게 15분은 좀 짧은 기분이였고, 20분 이상 사용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구매했을 때는 마스크 시트가 6매 들어있었기 때문에 나중에는 마스크 시트 올리는 부분은 생략할 수 밖에 었습니다. 확실히 마스크 시트를 올렸을 때 흡수가 더 잘 되는 것 같긴 합니다.



설명서 첨부합니다.


포장을 뜯은 후 나온 박스들입니다. 포장값이 최소 3만원은 될 것 같습니다. 과대포장보다 용량을 더 넣어주셨으면....
총평
1) 초보신부는 평소 작은 모공은 육안으로 보이나 막혀있지는 않습니다. 피부가 예민한 편이며 집에서 간간히 마스크 팩을 합니다. 피부과를 5년 전에 다녔던 경험이 있습니다.
THOME 톰 프로그램 사용 효과를 딱히 느끼지 못했습니다. 개선된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냥 피부과를 한 번 방문하는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2) 초보신랑은 평소 육안으로 확인되는 큰 모공과 피지가 있습니다. 피부관리는 커녕 스킨케어도 잘하지 않아서 세안 후 크림 발랐는지 매번 확인해야 합니다.
THOME 톰 프로그램 사용 시 얼굴에 광이 났습니다. 와. 이 사람도 얼굴에 광이 날 수 있구나!라고 감탄했습니다. 하지만 오래가지는 않았습니다. 케어 후 하루 이틀 정도는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막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니지만 결혼을 앞 둔 시점에서 이정도 관리는 해주는 것은 나쁘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부과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피부과 가기 싫어하는 예비 신랑분들께 일시적 케어 목적으로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결혼식 버프로 식 전에는 그래도 케어를 해드리면 열심히 받는 척은 하셨었는데, 식 후에는 그마저도 귀찮은지 자꾸 미루십니다. 인내와 끈기가 필요해요.
피부과를 방문하시거나 평소 간단한 홈케어(스킨, 로션 꾸준히 잘 바르고 이따금씩 + 팩)를 하시는 분들은 THOME 톰 프로그램 제품을 사용해도 크게 바뀌거나 좋다것을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정말 피부과에 '피'자도 모른다. 홈케어가 뭐지? 먹는건가? 하시는 분들은 만족도가 높을 수도 있어요. 개인적으로 예비 신부가 사용할 목적으로 구매하는 것은 비추이며, 예비 신랑한테 케어해 줄 목적으로 한 번쯤 시도해보시는 것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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