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보집사입니다. 오늘은 창원에 있는 수제 디저트 카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냥이 블로그에 뜬금없이 왠 맛집 소개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여기는 포스팅을 하지 않고 넘어가기에는 제 기준 너무 인생 마들렌을 만나서 꼭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포스팅을 댓가로 어떠한 금전적, 물질적 지원을 받지 않았으며, 순도 100% 사심으로 적는 포스팅임을 참고하여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마산 산호초등학교 앞에 있는 작은 수제 디저트 카페 '코멜리'입니다. 사장님 혼자 운영하는 1인 카페로, 수제 디저트와 수제 음료를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고 계셨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도 사장님께서 분주히 무엇인가를 만들고 계셨어요!
친구와 우연한 계기로 카페 앞을 지나다가 레몬 마들렌을 보고 지나칠 수가 없어서 들어갔는데, 인테리어가 너무 아기자기하고 귀여웠습니다. 카페 내부에는 작은 테이블 두 개만 놓여있습니다.
핑크색 템바보드와 파랑색의자 노란색 체크무니 가림막 등 소품 하나하나가 다 너무 러블리 하지 않나요? 쇼케이스와 벽면에 붙은 사진에서는 레트로스러움도 느껴집니다. 키치함 그잡채였습니다. (ㅠㅠ) 최소 사장님 다꾸 장인인듯요.
화려하고 웅장한 카페도 좋지만, 저는 이런 소소하고 애정이 듬뿍 담긴 공간도 아늑함이 느껴져서 인지 정말 좋더라구요. 뭔가 나만의 아지트에 온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커피를 안먹는 친구와 저는 패션후르츠 망고 에이드와 자몽에이드 그리고 시그니처인 밤마들렌과 레몬커드가 들어가 있는 레몬 마들렌을 주문했습니다.
반 쪼개서 한 입씩 먹어봤는데, 레몬 마들렌을 먹자마자 개-안 하는 느낌이였어요. 피렌체에 유명한 카페에서 먹었던 밀푀유 이 후로 디저트 먹으면서 이렇게 개안된 느낌이 든 건 정말 오랜만이였습니다. 실제로도 친구가 요리왕 비룡 보는 것 같다고 눈이 커졌다고 그렇게 맛있냐고 묻더라구요.
어디서 어떤 빵이나 디저트를 아무리 맛있게 먹어도 결국 단팥빵과 소세지빵으로 회귀하고 마는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근데, 여기 레몬 마들렌은 제가 먹어본 마들렌 중에 제입맛에 제일 잘 맞았어요. 너무 달지도 않고 퐁실하면서 부드러운 빵 사이에 상큼한 레몬커드의 조합이 진짜.... 이 집 레몬 마들렌 찐이예요. 진짜...ㅠㅠ..먹으면서 이건 알려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사진을 막 찍었습니다...(똥손 ㅈㅅ)
상큼함을 좋아하는 제 입맛에는 시그니처인 밤마들렌보다는 레몬 마들렌이 더 맛있었어요. 친구는 신 맛을 싫어해서 밤마들렌이 더 맛있다고 했습니다. ※개취존중
음료가격과 마들렌 가격 보이시나요? 세상에... 진짜 너무 싸지 않나요? 수제로 다 만드시는데, 소금빵이 2,000원이였어요. 레몬커드마들렌은 2,800원이였습니다. 포스팅하려고 메뉴판을 검색해봤는데, 배달주문과 매장가격이 200원 정도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200원 차이나도 너무 싸요... 소금빵이 2,200원이라니!! 초등학교 앞이라 그런지 가격도 너무 너무 착합니다. 디저트가 착하고 가격이 맛있어요?!
집 앞에 있으면 집순이임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한 번은 방문했을 것 같아요...
사장님께서 가을에는 시그니처 밤케익을 판매하신다고 하시는데, 왜 지금 여름인거죠?? 밤케익도 진짜 맛있을 것 같아요...못 먹어서 현기증 난다는 말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말인 것 같아요.
(소근소근)사장님께서 요즘 유명한 두바이초코렛도 연구중이라고 하십니다.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를 이용한 신메뉴라니...!! 베라에서도 피스타치오아몬드 3에 애플민트1 비율로 조합해서 먹는 피스타치오 덕후인데!!!! 얼른 연구를 끝내셔서 먹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사심 그득그득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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