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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내돈내산

[내돈내산] duit 두잇 자동급식기 더 테이블 플러스 사용 후기 feat.참참볼 미니

 

저는 냥이 두마리를 모시고 있는 초보 집사입니다. 첫째가 성격이 너무 급합니다. 츄르를 주면 진짜 5초컷, 사료도 1,2분이면 먹어치웁니다. 진공청소기 마냥 막 먹다가 갑자기 막 토합니다. 문제가 있는지 병원에 가서 물어보니 급하게 먹어서 그런다고 의사쌤이 말씀하셨어요. 문제는 성격이였습니다. 습식을 줘도 급하게 먹고 토하고, 심지어 간식도, 츄르도 그렇습니다. 토하면 뭘 먹고 토했는지 육안으로도 구분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처음에는 헤어볼 때문에 토하는 줄 알고 빗질도 더 자주해주고, 헤어볼 영양제, 헤어볼 전용 사료, 츄르도 헤어볼 케어로만 먹였는데, 헤어볼 영양제를 먹고 토를 하는 것을 보니 다른 방책이 필요할 것 같아서 주변 집사님들께도 자문을 구해보았습니다.

 

현재 자율급식을 하고 있었는데, 제한급식으로 바꿔보라는 권유가 있었습니다. 재택근무로 24시간 아이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사료와 물도 항상 깨끗하게 유지를 해왔지만 그래도 사료 냄새를 계속 맡으면 냥이에게 금식 또는 과식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와 사료가 산화되거나 변질될 수 있다라는 말을 듣고 바로 자동급식기를 검색했습니다.

 

그 중에 가장 디자인적으로 마음에 든 제품이 두잇 자동급식기였습니다. 하지만 금액대가 다른 자동급식기에 비해 다소 비쌌기 때문에 한 달정도 다른 제품과 비교해보면서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 맘에 들어야 한다는 게 1순위였기 때문에 결국 눈물을 머금고 두잇 더테이블플러스로 구매했습니다.

 

 

두잇 더테이블 플러스 자동급식기 후기

 

두잇이 괜히 냥님계의 애플이 아닙니다. 디자인이 너무 이쁘게 잘빠졌는데 가격이 사악합니다. 참고로 저 원목 우드긴다리 추가하는데 29,000원입니다. 저는 두개 구매했고, 한 개는 오픈된 공간에 한 개는 협탁 안에 넣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협탁안에 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협탁 안에 있으니 높이도 적당하고 지붕이 생기니 먼지가 덜 쌓여서 좋습니다.

앱 연동 방식도 쉬웠고, 소음이 없어서 애들도 너무 잘 사용합니다. 체중에 따라 적량의 사료도 알려주고 무엇보다 사료를 섭취했을때 얼마나 섭취했는지가 알림으로 뜨기 때문에 떨어져 있어도 사료를 잘 먹고 있는지 확인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사료를 다먹으면 다먹었다고 알람이 뜨는게 얼마나 뿌듯하던지 :)

 

다만, 누가 사료를 먹었는지는 모릅니다. ㅠㅠ 나중에는 카메라도 옵션으로 달려서 나오겠죠? 카메라 추가 시 69,000원? 이렇게 붙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두잇 더테이블 플러스 - 장단점

 

두잇 더 테이블 자동급식기를 사용하면서 가장 큰 장점은 사료 냄새가 안난다는 것입니다. 자율급식할 때는 몰랐는데, 사료를 싹 치우고 나니까 사료 냄새라는게 확 느껴지더라구요. '아, 이래서 입맛을 잃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두번째 장점은 사료가 급여되는 것도 하나의 놀이 처럼 바뀌었습니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사료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면 아이들이 신나서 뛰어갑니다. 배가 고프면 먹고, 배가 안고프면 돌아서기는 하지만 지루할 수 있는 일상에 하나의 재미거리가 생긴 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세번째 장점은 바삭한 사료가 떨어집니다. 자동급식기 안에 제습제가 들어 있긴 하지만 추가로 몇개 더 구매해서 넣어뒀습니다. 사료가 바삭하니 애들도 더 잘먹는 것 같습니다.

 

네번째 장점은 식기가 세라믹이라는 것입니다. 두잇 더테이블플러스를 구매한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세라믹 식기라는 점이였습니다. 세라믹 식기라 세척하기에 좋고, 열탕 소독을 할 수 있어서 위생적입니다. 저는 그래서 사료식기는 무조건 세라믹 아니면 유리를 써야한다고 고집하는 주의이기때문에 두잇을 선택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섯번째 장점은 토하는게 줄었습니다. 신기하죠? 예전에는 일주일에 한 두번씩 꼭 토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한 달에 한 두번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래도 걱정이 되서 슬로우 식기(급체방지식기)인 참참볼 미니를 구매했습니다. 리뷰에는 참참볼이 두잇 자동급식기와 호환된다고 해서 사용해 보려고 구매했는데...

 

자동급식기에 얼추 맞기는 하는데, 바닥 부분이 들떠서 앱연동이 되지 않습니다. 앱에는 계속 오류 팝업창이 뜹니다. 그리고 사료가 나올 때 그릇에 걸려서 온전히 다 배출되지 못하고 걸려서 쌓여있습니다. 참참볼을 사용하려면 자동급식 기능을 포기해야합니다. 참참볼은 결국 사용하지 못하고 당근으로~

 

두잇 더 테이블의 가장 큰 단점은 일단 가격입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다른 급식기에 비해 비쌉니다. 부속품도 비쌉니다. 비싸요. 비싸. 비쌉니다.

 

TIP. 제습제도 리필용으로 더 구매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비쌉니다. (자연제습제 2개 6세트 9,000원입니다.) 제습제가 이렇게 비쌀 일이야?

 

그래서 저는 '실리카겔'을 검색하여 사료용 제습제를 구매했습니다. 실리카겔(PET) 3g 200개는 6,600원/ 내츄럴갤(PET) 3g 400개에 9,400원에 살 수 있습니다. 저는 사는 김에 여러종류로 구매하여 주변에도 나눠주고, 옷장/ 신발장, 사료, 쌀통, 건조식품 등에 넣어 제습제로 톡톡히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부직포로 된 제습제는 사용 후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1회 재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부직포는 의류, 신발 등 물품 보관시에 사용하고 PET로 된 제품은 식료품, 사료등에 사용 가능합니다.

 

두잇 더 테이블의 두번째 단점은 식기가 잘 안빠진다는 것 입니다. 그릇을 세척하려면 식기를 분리해야하는데, 생각보다 한번에 빠지지 않습니다. 손에 물을 묻혀서 분리하면 그나마 낫습니다. 손가락 하나정도 들어가는 공간을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디자인은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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