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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집꾸미기

[집꾸미기] 우드스테인으로 10년된 식탁 리폼하기! 업사이클링

 

10년 된 식탁 리폼하기
우드스테인으로 고가구 만들기

약 10년된 이케아 INGO 식탁입니다. 처음 식탁을 구매할 때, 가성비는 이케아지! 라며 구매했었던 국민식탁입니다. 거의 10년간 사용해도 끄떡없습니다. 오래 사용한 만큼 사용감은 아주 많습니다만 아직도 올라가서 뛰어놀아도 될 정도로 아주 튼튼합니다.

이제는 식탁을 바꿀 때가 되었다고 생각해서 이것저것 알아보았지만 딱 맘에 드는 식탁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마음에 든다 싶으면 너무 비싸고... 가구 가격이 너무 천차만별이라 이걸 사면 호구가 될 것 같고...

 

제 예산안에서 찾아본 식탁들은 그렇게 썩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저예산이기도 했고, 오래됐지만 튼튼한 이 식탁을 버릴 만큼 마음에 들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리폼을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식탁: "그만 죽여줘..."

 


 

첫번째, 비닐보양

우드스테인 작업에 앞서 먼저 사포질을 해 줘야 합니다. 외부에서 작업한다고 하면 크게 상관 없지만, 실내에서 작업할 경우 무조건 비닐보양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닐 보양을 해도 먼지가 엄청나게 날려요. 작업 완료 후 청소를 싹 해도.. 삼일간은 어디서 나오는지도 모를 먼지가 집안 곳곳에서 나오는 것 같아서 애먹었습니다.

사포질을 위해 비닐 보양을 했는데, 비닐을 깔자마자 주인님들께서 신이 나셨습니다.... 저리 좀 가주련...?

 

 

두번째, 사포질하기

보시다시피 바니쉬가 발라져 있으면 사포질 하는데 아주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순수한 원목 가구를 사면 따로 전처리 작업 필요없이 바로 도색이 가능하나, 도색 또는 바니쉬 등의 작업이 되어 있는 경우 열심히 사포질을 해서 다 벗겨내야 합니다.

 

사포의 종류가 엄청 많은데, 저는 처음에 220방 사포를 썼는데 생각보다 벗겨지질 않아서 50방 사포를 구매해서 벗겨내고 후에 220방 사포로 마무리 작업을 해 줬습니다.

 

초반에는 최대한 낮은 수치의 거친 사포(50~80방)를 사용해서 겉면을 벗겨내고 후에 220~400방 사포로 마무리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해보시면 압니다.)

사포로 벗겨낸 상태의 식탁입니다. 벗겨내니 완전한 백골 상태는 아니지만 그래도 원목의 느낌이 잘 살아있는 것 같아서 도색을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원목 그대로의 느낌을 너무 좋아해서 수성바니쉬만 바르고 끝내도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거 우드스테인 찍먹이라도 해야하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도색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세번째, 우드필러로 속 채우기

도색작업에 앞서 찍히고, 파인 부분을 우드 필러로 채워 줍니다.

저는 어차피 진한 색상의 우드 스테인을 바를 예정이라 코코아색의 우드필러를 사용했습니다. 우드 필러가 잘 마른 것을 꼭 확인 하시고 우드 스테인을 발라야합니다. 우드 필러가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도색을 하면 필러가 밀리게 됩니다.

 

저는 이쯤이면 말랐겠지 싶어서 우드 스테인을 바르고 후처리 작업으로 800방 사포로 한번 쓱 밀었더니 우드 필러가 국수가닥 처럼 그대로 밀려서 다시 우드 스테인을 바르느라 애먹었습니다.

 

 

네번째, 우드스테인 바르기
731 도토리 색상 

친환경 우드스테인 (수성) 731 도토리 색상으로 구매했습니다. 리뷰에 도토리 색상을 많이 추천하기에 줏대 없는 저로써는 홀딱 넘어가 그대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수성스테인은 생각보다 빠르게 마릅니다. 진짜 바르자마자 말라요. 그래서 스피드가 생명입니다. 붓, 롤러, 헤라, 장갑낀 손, 스펀지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빠르고 얇고 평평하게 바를 수 있는 것을 선택하세요. 저는 헤라로 쓱쓱 펴 바른 후 손으로 쓱쓱 문질러서 마무리 하였습니니다.

 

장갑은 다있소에서 산 2천원짜리 니트릴 장갑(L)을 꼈습니다. 가성비 최고인 것 같습니다.

 

상판은 정성들여 사포질 했기 때문에 우드 스테인이 너무 잘 스며들었는데, 다리부분은 사포질이 미흡하여 군데 군데 색이 먹지를 않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나름 멋이라고 생각하고 만족하고 있습니다만, 제대로 도색되는 것을 원하시면 사포질을 꼼꼼히 하시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식탁 리폼의 시작과 끝은 사포질 인 것 같습니다!

 

 

다섯번째, 수성 바니쉬 칠하기

우드스테인만으로도 색상이 너무 고가구스럽게 잘 나와서 만족스러웠지만, 아무래도 식탁이다 보니까 수성 바니쉬도 발라주기로 했습니다.

수성 바니쉬는 무광, 반광, 유광이 있는데, 유광은 요즘 트렌드랑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무광과 반광을 엄청 고민하다가 반광을 구매했습니다. 멀리서 봤을 때는 잘 티가 안납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광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수성 바니쉬도 마찬가지로 빠르고 얇게 도포 해 주면 됩니다. 수성 우드스테인은 정말 금방 마릅니다. 바르는 동시에 마르는 느낌이라 전체적으로 바른 후 30분 정도 후에 바니쉬 작업을 시작하면 됩니다.

 

바니쉬는 한 번 바르고 2~3시간 후 다시 한 번 발라 줍니다. 1번만 발라도 상관없지만, 식탁으로 사용하기에 2번 발라줬습니다. 상판은 2번 다리 부분은 1번 발랐습니다.

 

바니쉬 1회 바르고 2~3시 간 후 다 마르면 600~800방 사포로 거친 면을 고르게 다듬어 준 후 바니쉬를 다시 발라야 합니다. 저는 고르게 발라져서 패스했습니다.

(흠집 등에 민감하지 않은 편입니다.)

 

바니쉬 작업이 모두 끝나고 12시간 정도 후면 완성된 상태입니다. 실사용은 24시간 이 후부터 조심히 사용가능합니다. 바니쉬가 강하게 경화가 되려면 약 2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작업을 마치며...

제가 원하던 고가구 스러운 색상으로 딱 나와줘서 너무 만족스럽고, 볼 때 마다 뿌듯 합니다. 왠지 밥맛도 더 좋아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고생한 만큼 앞으로 10년은 더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식탁: "그만 죽여줘..."

 

위에도 언급했지만 식탁 리폼의 시작도 사포질이고 끝도 사포질인 것 같습니다. 사포질을 잘해야 우드스테인도 잘 먹고, 바니쉬도 고르게 발라집니다.

 

사포질이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진짜 너무 힘들어서 샌딩기를 사지 않은 것을 후회했습니다.... 체력적으로 준비가 된 상태에서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이 공구를 만드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직 식탁의자 4개가 남은것이 너무너무 무섭습니다... 언제 작업하지....?(또륵)

 

아 그리고 우드스테인, 바니쉬가 몸에 닿지 않게 보호장구를 착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뭣 모르고 그냥 반팔티 한장 입고 작업해서 티셔츠에 우드스테인이 스며들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피부 발진이 올라왔습니다. 두드러기 같은데 가렵지는 않으나 점점심해져서 며칠 동안 지르텍 먹었습니다. 피부 약하신분들, 저 처럼 처음 접하시는 분들 꼭 주의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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